2010.01.22
어느덧 여행 9일째 어느새 여행도 반이 넘어섰다.
이제 론다와 세비야를 거쳐 포르투갈에서 3일 마드리드에서 1일이면 스페인 여행도 끝
그러고 보면 그런 안좋은 일을 당하고도 금방 회복해서 집에 가고 싶지 않은걸 보면 여행이 체질은 체질인 모양 ^^
오늘은 말라가 관광을 하고 협곡이 멋지다는 론다로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떨어서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섬
말라가는 그리 큰 도시는 아니어서 주요 관광지는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처음 간 곳은 말라가의 전경이 다 보인다는 히브랄파로 성. 버스를 타고 가라고 론리플래닛에 나와 있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 시간을 보니 제길 11시가 첫버스이다. 그때가 9시였는데 -_-;;
그냥 등산하는 셈치고 걸어가기로 하고 중간 중간 쉬면서 20분정도 걸어가다 보니 히브랄파로 성이 나온다.
성 자체는 그닥 볼건 없었지만 과연 망루에 올라가니 말라가의 해변과 항구 그리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성당과 투우장 그리고 멀리 오늘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가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한다는 축구 경기장도 보이고 맑은 하늘 아래 탁트인 전망을 바라보다 슬슬 내려와 알카자바로 이동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를 축소해 놓은거 같다고 한다는데 과연 그 모양이나 건물 형태등이 많이 비슷하다.
알함브라의 멋진 중정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용히 새소리 들으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알카자바를 걷는건 무척이나 평화로웠다.
알카자바를 나와서 말라가 대성당으로 갔는데 말라가의 대성당은 건설중에 돈이 없어서 건축이 중단되어 원래 있어야할 탑도 한개밖에 없고 돔이 있어야 할 자리에 돔도 없다고 한다. ^^ 지금이라도 완공을 하면 안될까 싶기도 한데 ㅎ (아마 우리나라였으면 원래 모습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이어서 짓지 않았을까?) 그래도 지금까지 건설된 부분만으로도 아름답긴 했다.
피카소 생가 앞의 피카소 동상 옆에서 사진 하나 찍고 말라가의 해변을 보러 감
한참을 걸어 도착한 말라가의 해변은 햇살이 너무나 좋아서 많은 스패니쉬들이 이미 야자수 밑에서 또는 백사장 아래에서 일광욕도 즐기고 용감한 사람들은 해수욕도 즐기고 있었다.
야자나무 아래 잔디밭에서 자리를 펴고 아예 잠을 자는 사람들 윗옷을 벗고 (남자 ^^;) 일광욕을 하는 사람,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고, 혼자서 책을 읽는 사람, 다정히 기대어 뭔가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법한 연인들, 그리고 모래사장을 열심히 달리는 마라토너들.. 너무 자유스러운 말라가 해변의 풍경에 나도 끼어서 잔디밭에 앉아 캔맥주 마시며 여행기 정리하고 있자니 나도 덩달아 자유로워지는 느낌 ^^
이제 다시 다음 도시로 향할 시간. 터미널에서 론다행 버스표를 사서 버스를 타니 네르하로 갈때와는 다른게 젊은 승객들이 많다. 주말을 맞아 놀러라도 가는걸까..
론다로 가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다. 야트막한 구릉과 풍력발전기, 올리브 나무와 오렌지 나무가 있는 풍경은 흔한 말로 한폭의 그림 ^^
론다에 도착해보니 작고 외진 도시라 그런지 도시에 활력은 별로 없어 보인다. 한적하고 조금은 황량한 느낌
론다에서는 숙소 예약을 안해서 조금 돌아다니다가 15유로에 싱글룸을 잡고 누에보 다리를 보러감
론다는 100미터가 넘는 협곡위에 자리 잡은 도시인데 협곡사이를 잇는 누에보 다리가 관광의 핵심
론다를 소개하는 사진에서 많이보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좀 아찔하기도 하다. 야경이 보고 싶었는데 의외로 조명도 따로 하지 않아 내일 오전에 협곡 아래로 내려가서 보기로 하고 아침에 먹을걸 좀 산후에 타파스바에서 저녁을 먹으러 감. 다른 도시의 바보다 더 작고 심지어 의자도 없는 곳이었는데 꼬치 하나와 (닭인줄 알았는데 돼지였음) 미트볼 같은걸 시켜서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계산할때 보니 고작 4.75유로 켁..뭐가 이리 싸..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광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특히 귀여운 꼬마 아이들이 축구도 하고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까르르 웃으며 뛰어다니는걸 보니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
밤거리를 좀 걸을까 하다가 볼게 별로 없을것 같아 일찍 숙소로 돌아와 "국경을 넘어"를 마저 읽다가 잠이 듬
어느덧 여행 9일째 어느새 여행도 반이 넘어섰다.
이제 론다와 세비야를 거쳐 포르투갈에서 3일 마드리드에서 1일이면 스페인 여행도 끝
그러고 보면 그런 안좋은 일을 당하고도 금방 회복해서 집에 가고 싶지 않은걸 보면 여행이 체질은 체질인 모양 ^^
오늘은 말라가 관광을 하고 협곡이 멋지다는 론다로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떨어서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섬
말라가는 그리 큰 도시는 아니어서 주요 관광지는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처음 간 곳은 말라가의 전경이 다 보인다는 히브랄파로 성. 버스를 타고 가라고 론리플래닛에 나와 있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 시간을 보니 제길 11시가 첫버스이다. 그때가 9시였는데 -_-;;
그냥 등산하는 셈치고 걸어가기로 하고 중간 중간 쉬면서 20분정도 걸어가다 보니 히브랄파로 성이 나온다.
성 자체는 그닥 볼건 없었지만 과연 망루에 올라가니 말라가의 해변과 항구 그리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성당과 투우장 그리고 멀리 오늘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가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한다는 축구 경기장도 보이고 맑은 하늘 아래 탁트인 전망을 바라보다 슬슬 내려와 알카자바로 이동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를 축소해 놓은거 같다고 한다는데 과연 그 모양이나 건물 형태등이 많이 비슷하다.
알함브라의 멋진 중정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용히 새소리 들으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알카자바를 걷는건 무척이나 평화로웠다.
알카자바를 나와서 말라가 대성당으로 갔는데 말라가의 대성당은 건설중에 돈이 없어서 건축이 중단되어 원래 있어야할 탑도 한개밖에 없고 돔이 있어야 할 자리에 돔도 없다고 한다. ^^ 지금이라도 완공을 하면 안될까 싶기도 한데 ㅎ (아마 우리나라였으면 원래 모습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이어서 짓지 않았을까?) 그래도 지금까지 건설된 부분만으로도 아름답긴 했다.
피카소 생가 앞의 피카소 동상 옆에서 사진 하나 찍고 말라가의 해변을 보러 감
한참을 걸어 도착한 말라가의 해변은 햇살이 너무나 좋아서 많은 스패니쉬들이 이미 야자수 밑에서 또는 백사장 아래에서 일광욕도 즐기고 용감한 사람들은 해수욕도 즐기고 있었다.
야자나무 아래 잔디밭에서 자리를 펴고 아예 잠을 자는 사람들 윗옷을 벗고 (남자 ^^;) 일광욕을 하는 사람,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고, 혼자서 책을 읽는 사람, 다정히 기대어 뭔가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법한 연인들, 그리고 모래사장을 열심히 달리는 마라토너들.. 너무 자유스러운 말라가 해변의 풍경에 나도 끼어서 잔디밭에 앉아 캔맥주 마시며 여행기 정리하고 있자니 나도 덩달아 자유로워지는 느낌 ^^
이제 다시 다음 도시로 향할 시간. 터미널에서 론다행 버스표를 사서 버스를 타니 네르하로 갈때와는 다른게 젊은 승객들이 많다. 주말을 맞아 놀러라도 가는걸까..
론다로 가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다. 야트막한 구릉과 풍력발전기, 올리브 나무와 오렌지 나무가 있는 풍경은 흔한 말로 한폭의 그림 ^^
론다에 도착해보니 작고 외진 도시라 그런지 도시에 활력은 별로 없어 보인다. 한적하고 조금은 황량한 느낌
론다에서는 숙소 예약을 안해서 조금 돌아다니다가 15유로에 싱글룸을 잡고 누에보 다리를 보러감
론다는 100미터가 넘는 협곡위에 자리 잡은 도시인데 협곡사이를 잇는 누에보 다리가 관광의 핵심
론다를 소개하는 사진에서 많이보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좀 아찔하기도 하다. 야경이 보고 싶었는데 의외로 조명도 따로 하지 않아 내일 오전에 협곡 아래로 내려가서 보기로 하고 아침에 먹을걸 좀 산후에 타파스바에서 저녁을 먹으러 감. 다른 도시의 바보다 더 작고 심지어 의자도 없는 곳이었는데 꼬치 하나와 (닭인줄 알았는데 돼지였음) 미트볼 같은걸 시켜서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계산할때 보니 고작 4.75유로 켁..뭐가 이리 싸..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광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특히 귀여운 꼬마 아이들이 축구도 하고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까르르 웃으며 뛰어다니는걸 보니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
밤거리를 좀 걸을까 하다가 볼게 별로 없을것 같아 일찍 숙소로 돌아와 "국경을 넘어"를 마저 읽다가 잠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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