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3
론다는 작은 도시여서 반나절이면 다 둘러볼 수 있어 오전에 하이킹을 하고 오후에 안달루시아 최대의 도시 세비야로 떠나는 일정. 협곡사이를 잇는 거대한 누에보 다리가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가는 하이킹 코스가 있다고 해서 마트에서 먹을것과 맥주를 사가지고 길을 나섬
날이 터올 무렵 새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누에보 다리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탁트인 넓은 구릉지가 펼쳐진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전망좋은 자리를 혼자 독차지하고 앉아 전망을 보니 참 눈이 호사한다 싶다.
누군가하고 같이 봤음 더 좋았을 멋진 풍경
그런데 조금 앉아있다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처럼 보슬비 정도일줄 알았더니 점차 빗줄기가 거세져 숙소에서 우산을 가져와서 숙소앞 카페에서 진한 커피한잔 마시며 비구경 하다가 론다의 빗속을 걸어다님. 비가 좀 잦아들면 좋으련만 빗줄기는 점점 거세지더니 심지어 천둥 번개까지..ㅠㅠ
바지도 이미 젖고 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숙소에서 짐을 찾아와 세비야로 떠나는 버스가 출발하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구름사이로 푸른 하늘과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그냥가기가 아쉬워 남은 버스 시간까지 배낭을 메고 아침에 봤던 하이킹 코스를 후다닥 돌기로 함.
햇살이 비치고 푸른 하늘이 보이는 풍경은 같은 장소이지만 완전히 다른 풍경이었다.
한시간 가량을 힘든지도 모르고 돌아다니자니 귀한 햇살은 다시 구름 속으로 모슴을 감추기 시작한다.
어차피 버스 시간도 됬고 해서 짧은 시간이나마 햇살 아래의 론다를 봤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세비야행 버스에 올라탐
2시간 정도 차창 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가자니 안달루시아 최대의 도시인 세비야에 도착. 여기서도 여전히 비가 많이 온다...흐흑 이번 여행은 정말 날씨가 안좋구나..ㅠㅠ
숙소에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숙소 주변을 둘러 보기로 하고 비에젖은 세비야 시내를 걷다보니 어디선가 웅장한 브라스 밴드의 연주소리가 들리낟. 저게 뭔가 호기심에 가까이 가보니 무슨 퍼레이드 같은게 진행중
(나중에 숙소에서 물어보니 세비야의 유명한 페스티벌의 예행 연습이었다고 ) 앞에는 신부님들 같은 분들이 성복을 입고 퍼레이드를 이끌고 성모 마리아 상과 수십명의 연주단이 장엄한 음악을 연주하며 그 뒤를 따르는데 뭔지도 모르고 음악이 좋아 한참을 뒤따라 가다 돌아옴.
론리 플래닛에 나온 분위기 좋은 타파스바에서 맥주 두어잔과 타파스로 저녁을 먹고 스페인을 대표하는 춤인 플라멩고를 보러 감. 좁은 골목을 헤메다 론리에서 추천한 플라멩고 공연장에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 있다.
기타리스트, 싱어, 남 녀 댄서 이렇게 4명이서 구성된 공연단은 싱어의 솔로, 남자 댄스, 기타 솔로, 여성댄서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생각했던 열정적인 라틴 음악이 아니라 조금은 애조 넘치는 선율에 춤사위는 너무나 역동적이어서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특히 그 강력한 눈빛과 파워풀한 몸짓이라니.
플라 멩고 공연까지 보고나니 10시가 넘은 시간. 숙소로 돌아와 보는 사람 없는 트위터에 글 몇자 남기고 ^^
책 좀 읽다 자러감..여행의 밤은 또 이렇게 저물어 가고...
론다는 작은 도시여서 반나절이면 다 둘러볼 수 있어 오전에 하이킹을 하고 오후에 안달루시아 최대의 도시 세비야로 떠나는 일정. 협곡사이를 잇는 거대한 누에보 다리가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가는 하이킹 코스가 있다고 해서 마트에서 먹을것과 맥주를 사가지고 길을 나섬
날이 터올 무렵 새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누에보 다리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탁트인 넓은 구릉지가 펼쳐진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전망좋은 자리를 혼자 독차지하고 앉아 전망을 보니 참 눈이 호사한다 싶다.
누군가하고 같이 봤음 더 좋았을 멋진 풍경
그런데 조금 앉아있다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처럼 보슬비 정도일줄 알았더니 점차 빗줄기가 거세져 숙소에서 우산을 가져와서 숙소앞 카페에서 진한 커피한잔 마시며 비구경 하다가 론다의 빗속을 걸어다님. 비가 좀 잦아들면 좋으련만 빗줄기는 점점 거세지더니 심지어 천둥 번개까지..ㅠㅠ
바지도 이미 젖고 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숙소에서 짐을 찾아와 세비야로 떠나는 버스가 출발하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구름사이로 푸른 하늘과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그냥가기가 아쉬워 남은 버스 시간까지 배낭을 메고 아침에 봤던 하이킹 코스를 후다닥 돌기로 함.
햇살이 비치고 푸른 하늘이 보이는 풍경은 같은 장소이지만 완전히 다른 풍경이었다.
한시간 가량을 힘든지도 모르고 돌아다니자니 귀한 햇살은 다시 구름 속으로 모슴을 감추기 시작한다.
어차피 버스 시간도 됬고 해서 짧은 시간이나마 햇살 아래의 론다를 봤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세비야행 버스에 올라탐
2시간 정도 차창 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가자니 안달루시아 최대의 도시인 세비야에 도착. 여기서도 여전히 비가 많이 온다...흐흑 이번 여행은 정말 날씨가 안좋구나..ㅠㅠ
숙소에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숙소 주변을 둘러 보기로 하고 비에젖은 세비야 시내를 걷다보니 어디선가 웅장한 브라스 밴드의 연주소리가 들리낟. 저게 뭔가 호기심에 가까이 가보니 무슨 퍼레이드 같은게 진행중
(나중에 숙소에서 물어보니 세비야의 유명한 페스티벌의 예행 연습이었다고 ) 앞에는 신부님들 같은 분들이 성복을 입고 퍼레이드를 이끌고 성모 마리아 상과 수십명의 연주단이 장엄한 음악을 연주하며 그 뒤를 따르는데 뭔지도 모르고 음악이 좋아 한참을 뒤따라 가다 돌아옴.
론리 플래닛에 나온 분위기 좋은 타파스바에서 맥주 두어잔과 타파스로 저녁을 먹고 스페인을 대표하는 춤인 플라멩고를 보러 감. 좁은 골목을 헤메다 론리에서 추천한 플라멩고 공연장에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 있다.
기타리스트, 싱어, 남 녀 댄서 이렇게 4명이서 구성된 공연단은 싱어의 솔로, 남자 댄스, 기타 솔로, 여성댄서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생각했던 열정적인 라틴 음악이 아니라 조금은 애조 넘치는 선율에 춤사위는 너무나 역동적이어서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특히 그 강력한 눈빛과 파워풀한 몸짓이라니.
플라 멩고 공연까지 보고나니 10시가 넘은 시간. 숙소로 돌아와 보는 사람 없는 트위터에 글 몇자 남기고 ^^
책 좀 읽다 자러감..여행의 밤은 또 이렇게 저물어 가고...
론다를 대표하는 누에보 다리. 스페인 내전때에는 반대파를 여기서 밀어 떨어뜨려서 죽였다는 가슴 아픈 역사가 있음
갑자기 짧게 모습을 드러낸 햇살..
열정적이었던 플라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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