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6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날

회사 돌아가면 또 힘든 나날들이 이어지겠지만 다시 돌아올걸 기약하며 여행을 마무리함.

아침에 눈을 떠서 창밖을 보니 하늘이 아주 눈부시게 파라지는 않지만 그래도 햇살이 조금씩 비친다. 이번 여행 그래도 비는 안왔구나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우동을 먹고 리쓰린 공원에 산책을 다녀오고 공항으로 떠나기로 함

마침 트립어드바이저 추천 우동집이 근처에 있는데 아침부터 영업을 해서 모닝 우동을 맛있게 먹고 리쓰린 공원으로 향함
리쓰린 공원에 도착하니 조금씩 햇살이 비추니 흐린날보다 훨씬 아름답다. 나중에 단풍이 곱게 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싶어지는데 언젠가 단풍구경 하러 다시 와보고 싶다. 2일전에는 문이 닫혀 있던 공원내 찾집으로 이용되는 건물에 들어가서 한참을 구경하는데 일본식 가옥에서 보이는 정원의 모습이 그림과도 같다. 마음 같아서는 한두시간 차마시면서 쉬고 싶은데 이제는 돌아갈 시간. 근처 기념품가게에서 오미야게 몇개 사서 올때와 반대로 다카마쓰-오카야마-신오사카-공항 이렇게 공항에 도착

공항에 도착하니 좀 시간이 일러서 면세점 구경이나 해야지 했는데 피치 항공은 딱 2시간 전부터 체크인을 한다. 공항내 시설이라도 구경하면 좋은데 마침 또 피치 항공은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데 거긴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책보면서 시간 보내다 체크인. 그런데 비행시간이 오후 6시 10분에서 7시 45분으로 연착. -_-;; 그래서 기다리는데 7시 50분이 되어도 타라는 말을 안한다. 아 집에 빨리 가서 고양이도 보고 싶고 내일 출근 준비도 해야 하는데 ㅠㅠ 거기다 면세점은 얼마나 작은지 계산 한번 하려면 줄서서 기다리는데만 20~30분 헐...

그래서 인터넷으로 피치항공 찾아보니 세상에... 평이 장난이 아니다 모든 후기가 "피치 항공은 피치 못할때 이용하는 항공" 이라고 되어 있는데 객관적인 수치로도 인천공항 연착율 1위의 항공사에 결항시 호텔지원, 대체 항공 지원 없는 걸로도 악명이 높단다. ㅠㅠ 아무리 저가 항공이라지만 이정도일줄이야.. 앞으로는 피치 못하는 경우라면 여행지를 옮기는 한이 있더라도 피치 항공은 이용하지 않기로 함.

결국 비행기는 2시간 50분 정도 지연되어 출발해서 결국 공항에서 집에가는 버스 끊기는 시간에 도착함...ㅠㅠ 피치항공 잊지 않겠다. 

사카아데(?) 였던가 여기도 맛집이었는데 사실 트립어드바이저에 나온 다카마쓰 맛집은 거의 우동집임 ㅋㅋㅋ


단풍으로 알록달록할때 또 가보고 싶다. 


여행중 재미있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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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


간밤에 잠결에 얼핏 들으니 빗소리가 거세다. 역시 여지 없구만 하고 다시 잠들어 회사 출근해서 욕먹는 쓸데 없이 현실적인 악몽을 꾸고 일어나니 하늘은 잔뜩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비는 그쳤다. 아이폰 날씨앱으로 다카마쓰 날씨을 확인해보니 일주일 전부터 어제까지 비 표시 아이콘이었던게 흐림으로 바뀌어 있다. 역시 애플 날씨앱은 믿을게 못된다 ㅎㅎ 
 그리고 보면 사람들은 비가 올줄 알았다가 안오는걸 그 반대보다 더 좋아해서(?) 보통 일기예보는  비오는 확률을 과장한다던데 나로서는 정말 이해 할수 없는 일.

원래 마지막날은 가가와현에 있는 다른 지역을 갈까 하고 그 중에서도 고토히르???? 신사를 갈까 했는데 거기 가면  볼수 있다는 가가와 전망은 어제 마루가메성에서 조금 보기도 했고 또 날씨도 흐려서 포기하고 오카야마를 가보기로 함.  오카야마는 다카마쓰 올때 신오사카에서 출발한 기차를 갈아탄 곳인데 간사이와이드패스로 자유롭게 갈수 있기도 함.  오카야마는 미슐렝 3 스타의(또!) 일본 3대 정원 이라는(오카야마와 공원 안내 문구에는 자랑스럽게 싸 놨던데 과연 얼마만큼 진실일까 ㅎㅎ) 고라쿠엔과 오래된 전통 가옥 밀집 지역인 구라시키 미관지구가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두군데룰 가보기로 함

오카야마 역에 도착하니 며칠 다카마쓰에 있었다고  다카마쓰랑 비교해서 도시가 무슨 대도시 느낌이다 ㅎㅎ 역에서 20분쯤 걸어가서 첫번째 목적지인 고라쿠엔에 도착. 고라쿠엔도 일본 3대 정원중의 하나라던데 공원으로 가는 길이 일본 소도시 특유의 깨끗하고 조용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거기에 한량짜리 귀여운 노면 전차가 다니는데 그것도 귀여웠음 ㅎ 20분 정도 걸어 도착한 공원은 어제 본 리쓰린 공원 못지않게 좋았다. 어제 본 리쓰린 공원은 정성스레 키운 소나무들이 참 아기자기 예뻤는데 고라쿠엔은 탁 트인 정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날은 오늘도 여전히 흐리고 푸른 하늘은 보여주지도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잘 가꿔진 정원길을 따라 걷는 기분이 참 좋다. 푸른 하늘에 붉은 단풍이 드는 청명한 가을에는 얼마나 아름다울지.. 그러고 보면 일본식 정원은 자연을 너무나 닮아 있지만 사실은 바위 하나 나무 하나도 모두 정교한 계획에 따라 가져다 놓았을텐데 일본의 산하를 축소해서 자기 영지에 만든 일본식 정원이란 참으로일본의 미학이 담겨 있구나 싶다. 한참을 걷다 중간에 말차도 한잔 마시고 근처 오카야마성도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감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아보니 1위의 가게가 고베와규를 파는 곳인데 그리 멀지 않다. 찾아서 가보니 문이 닫혀서 오늘 쉬는 날인가 해서 다시 트립어드바이저를 봤더니 오후 6시 오픈이다...;; 그래서 다시 트립어드바이저를 찾아 3위의 가게를 찾아감. ㅎㅎ 마침 일본 오면 한번은 먹어야 할것 같은 스시집이어서 스시로 배를 채우고 구라시키 미관지구로 향함

지도를 보니 오카야먀역에서 구라시키는 지하철로도 한참 가는데 마침 여기까지도 간사이와이드 패스로 갈수 있어서 패스를 이용해서 20분 정도 이동. 
역사가 오래된 골목이 관광지화 된곳은 무척이나 많고 여러곳 가보기도 했는데 안좋은 의미로 기억나는건 우리나라 포항의 이름이 기억안나는 골목. 볼것도 정말 없었지만 무슨 식민시대 기념 골목이라면서 기모노 체험 코스가 뭔지 원... 사실 큰 기대를 안하고 가긴했는데 도착해서본 미관지구는 이름은 좀 어감이 안좋지만 ㅋ 정말 마음에 들었다.  중국 운남성의 리장거리나 교토처럼 골목 중간에 흐르는 강과 그 옆의 오래된 가옥들이 참 운치 있고 맛있는 것들과 오미야게들 파는 가게들과 개성 만점인 공방들도 다 마음에 들었지만 제일 좋았던건 아직도 현지인들이 오래된 가옥을 주거지로 사용하는 혼마치 지구. 우리나라 서촌이 외국인들 눈에는 이렇게 보이려나 마치 수백년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좋았다 ^^

한참을 걷다 보니 벌써 저녁을 먹으러 갈시간 저녁은 점심때 못간 Teppan  Kaku를 찾아감. 혹시 줄을 설까봐 6시 오픈에 딱 맞춰 갔는데 마침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는데 줄을 안서는 이유는 예약을 안하면 먹을 수가 없는 곳! 나는 한명에다 운이 좋아서 그냥 받아 준거 같은데 내 뒤로 온 손님이 두팀 (한팀은 두명 나머지는 한명)있었는데 모두 예약이 다 차서 돌아가야만 했다. 식당이 자리도 좁긴 했지만 (다 세봤는데 의자가 20개 ㅎ) 쉐프가 한명이고 나머지는 서빙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라 직원들이 받을 수 있는 인원을 정해놓고 그 이상은 안받는듯. 나 있을때도 빈자리가 있어도 손님 안받던데.. 메뉴를 보니 조금 비싸기는 했지만 마지막 날이기도 해서 코스-애피타이저, 샐러드, 그릴드 시푸드, 와규 스테이크, 다코야키, 디전트 이렇게 나옸다.- 와 와인을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 맛도 있는데다가 퀄리티에 비하면 값도 너무 싸서 놀람 ㅎ 혹시라도 다음에 또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무조건 다시 오고 싶다. ㅠㅠ

와인을 많이 마셨더니 취기도 오르고 피곤하긴 한데 구라시키 한번 더 가서 야경까지 찍고 오니 이제 정말 피곤하다. 다시 기차를 타고 다카마쓰로 돌아갈 시간. 복잡한 오카야마역에서 다카마쓰라고 써진 기차를 부랴부랴 타서 승객에게 이거 다카마쓰 가냐고 물어보니 오케이라고 한다. 그래서 별 의심 없이 가다보니 영 이상해서 구글 맵을 보니 내가 가려는 곳과 반대 방향 ㅠㅠ 아오 그 승객분 뭐야 ㅠㅠ 그래서 바로 내리니 직원도 없는 완전 간이역. 그곳에서 20분 정도 기다려 다시 오카야마로 돌아와 다카마쓰행 기차를 타는데 다시 보니 좀전에 잘못 탄 기차는 비츠다카마쓰로 가는 기차다. 그분이 잘못 가르쳐준건 아니네...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밤을 보냄...

귀여운 노면전차. 나중에 보니 오카야마의 상징이라고. 고라쿠엔 다녀올때 한번 타봤는데 모르고 요금을 탈때 냈더니 내릴때 또 내라고 해서 두번 냄 ㅠㅠ
아까 냈다고 계속 이야기해도 잘 못알아 들으심 ;;


오카야마성 일본 만화중 명탐정 코난인가에 나와서 유명한 카페가 있다던데 딱히 관심은 없어서 들어가보지는 않음


흐르믄 물에 족욕하면서 두런 두런 이야기 나누면 너무 좋을듯 ㅎ (하면 안됨 ㅋ)



평화로운 공원 보면서 맛차 한잔

그래도 일본 왔는데 스시는 한번 먹어봐야지 싶어서 트립어드바이저 찾아서 찾아간 스시집


기대보다 더 분위기 좋았던 구라시키 미관지구


오카야마 지비루도 한잔 마시고


악..취향 저격..ㅠㅠ


현재도 현지인들이 사는 오래된 골목. 느낌이 조용하고 차분한게 참 좋았다. 골목을 걷는데 차고가 열리는데 비싼 독일차가 나오더군 ㅎㅎ


마지막날 저녁이기도 해서 트립어드바이저 1위 식당을 찾아가봄 ㅎㅎ


예약도 안하고 갔는데 진짜 운좋게 먹을 수 있었던 듯.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예약하고 가야겠다. 


와인에 취해서 기차 잘못타서 저런 역무원도 없는 역에서 30분 기다리다 왔다 ㅠㅠ 차 끊길까봐 조마조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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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4


오늘은 다카마쓰 여행에서 제일 가고 싶었던 두곳을 하루에 들림
바로 우동과 리쓰린.

다카마쓰는 우동의 도시 답게 우동투어라는게 있는데 가가와현의 유명 우동집을 두군데 정도 들리고 추가로 리쓰린과 같은 관광지 한두군데를 들르는 투어코스이다. 우동투어는 주중, 주말 코스가 다양한데 주중에는 오전, 오후로 나눠서 각각 두군데의 우동집을 들리고 오후코스에는 리쓰린이 추가되고 주말, 공휴일 코스는 우동은 두번만 먹는 대신 다카마쓰에서 먼 관광코스가 추가되는 일정. 

오늘은 월요일이라 오전, 오후 두개의 코스를 돌면서 우동을 4번(!) 먹으려고 했는데 아침에 우동버스가 와서 가이드분이 말씀해주시는데 오늘은 일본 공휴일-추분 대체 휴일이라던데 별걸 다 기념하네-이라 종일코스로 운행한다. 나야 뭐 어차피 하루종일 계획해서 상관없었는데 대신 우동을 2번만 먹게 되서 조금 아쉬웠다 . ㅎ 대신 오늘 가는 곳은 주중에 가는 곳보다 아무래도 좀더 유명한 곳인거 같긴 하다. 

버스에서 이런저런 안내를 듣고 나서 처음 도착한 곳은 야마시타 우동. 근데 그렇게 유명한 곳이라던데 무슨 시골 논 한가운데 있는 완전 허름한 가게로 데려간다. ㅋㅋㅋ 장사 잘되면 가게부터 확장하고 볼거 같은데 건물 외관뿐 아니라 내관도 완전 허름한게 우리나라 시골 분식집 수준이다. ㅎㅎ 10시밖에 안됐는데도 투어참가자들 말고도 벌써부터 손님들이 여럿 찾아오기 시작한다. 이곳은 가게우동이 유명하다고 가이드분이 이야기해줘서 가게우동에 두종류의 튀김, 고로케까지 해서 주문한 우동은 맛있었는데 특히 쫄깃한 면발이 툭툭 끊기는 식감이 일품에 감칠맛 나는 다시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우동도 참 밀가루로 만든 면에 쯔유로만 만드는 단순한 우동인데도 그렇게 다양한 가게가 존재하고 사람들이 줄을서서 먹는게 참 일본 스럽다 싶다. 

얼마나 나왔나 계산하는데 겨우 520엔 ㅠㅠ 가격에 또한번 놀라고 버스로 가서 마루가메성으로 관광을 감. 마루가메라니 우동 맛있다는 마루가메제면이 여기서 따온거구나 싶어서 괜히 반가웠는데 성보다 마루가메에서 우동 한번 먹고 싶기도 하다. ㅎㅎ 마루가메성은 일본의 전형적인 성인데 오사카나 히메지 등에서 본 성들과는 규모가 매우 차이가 나는 아담한 성. 대신 성에 올라가면 산을 둘러싼 가가와 전경이 보이는데 고층건물이 거의 없는 소도시의 모습이 정겹다. 마루가메성을 나와서는 젠츠지라는 사찰을 보러갔는데 여기 오기전까지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오래된 건물들이 멋스러워 좋았다. 

다음으로 갈 곳은 나카타 인 카노코라고 순위 매기기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이 뽑은 일본 3위의 우동집이라고. 여기는 가마아게 우동이라고 삶은 우동을 면수와 함께 주면 그걸 쯔유에 찍어 먹는 우동이 유명하다고 한다. 가이드 말로는 어제는 50분 기다려서 먹었다던데 오늘은 다행히도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 여기도 도심과는 거리가 먼 변두리에 있는데 다들 어떻게 알고 오는지 ㅎ 주차장에 차들이 한가득이다. 가마아게 우동은 처음 먹어봤는데 쫄깃한 면발과 쯔유가 참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나도 맛있게 먹었지만 다들 후루룩 거리면서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그냥 사람들 사이에서 먹기만 해도 맛있어지는 느낌이 든다. ㅎㅎ 두번의 우동을 먹고서는 우동투어는 끝. 다카마쓰로 돌아오니 시간이 3시정도밖에 안됐다. 그래서 가보고 싶었던 리쓰린 공원에 감

리쓰린 공원은 일본의 특별 명승지로 지정된 정원중 가장 큰 정원으로 16세기 후반에 지어졌다는 미슐랭 쓰리스타 관광지라고...(근데 미슐랭에서 관광지에도 별을 매기나??)  리쓰린 공원 소개자료 보면 정말 아름다워서 큰 기대를 했는데 공원 자체는 참으로 아름답고 산책하기도 좋았다. 마치 분재를 키워 놓은 듯한 멋진 소나무들과 잘 관리된 정원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와 다리까지 참으로 조화로웠는데 문제는 날씨 ㅠㅠ 여행 다니면서 날씨가 좋은 적이 별로 없고 특히 일본은 올때마다 비오고 해서 아예 기대를 안했지만 역시 이번에도 여지없구만 싶어서 좀 슬펐다. 한국 날씨 보니 화창하던데 쩝... 아쉽지만 혹시 떠나기전에 화창한 날을 보게 되면 다시 또 오자 하고 또 저녁을 먹으러 감 ㅋㅋㅋ 이거 참 먹고 먹고 또 먹다 가는 구만 ㅋㅋㅋ

아침 점심 우동이어서 우동 말고 다른걸 먹으려고 트립어드바이저를 보니 일본 가정식 추천 식당이 있다. 여기다 싶어서 찾아가니 휴점 ㅠㅠ 트립어드바이저의 추천식당은 정말 대부분 우동집이라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는걸 포기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그제 사람이 많아서 포기한 이카쿠가 보이는데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조금 기다려서 -----도리와 오니기리 맥주까지 마시고 나니 이제 정말 글자 그대로 배가 터질거 같다. ㅠㅠ 너무 배가 불러서 바닷가 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phoebe bridges 의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는 기분이 참 좋다. ㅠㅠ 그렇게 한참을 걷다 숙소로 돌아옴. 근데 이번 여행은 진짜 쉬면서 맛있는거나 먹고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매일 또 하루종일 돌아다니게 되네 ㅎㅎ 

우동버스. 담에 또 오면 또 타야지 ㅋㅋ


처음 들린 야마시타 우동. 손님들이 바글바글 하다던데 외관은 허름하기 그지 없다 ㅋㅋ


안에도 뭐ㅋㅋㅋ 저기서 우동 사이즈와 종류 (앗츠이, 오히야 중에서 선택) 선택한 후에 튀김등을 선택하면 나중에 계산함


우동의 본고장에서 먹는 우동 ㅠㅠ 확실히 면발부터 다름. 그런데 저렇게 먹고 520엔이었나? ㄷㄷㄷ


무려 무라까미 하루끼의 사인이 있다. 가이드 아저씨가 알려줌 ㅋ


우리나라에서 마루가메 제면 가보고 싶었는데 거긴 못가보고 마루가메 성부터 보러 왔네 ㅎㅎ
고층건물이 하나도 없다 ㅎ


두번째 들린 나카타 인 카노카. 전날에는 50분 줄을 섰다는데 오늘은 줄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라고 ㅎㅎ


이 곳의 대표메뉴가 저 가마아게 우동인데 면과 삶은 물에 쏘스가 끝 ㅋㅋㅋ 근데 그렇게들 멀리서 와서 줄서서 먹다니. 


날씨가 흐려서 좀 아쉬웠던 리쓰린 공원. 그래도 너무 아기자기 예뻤다. 


다카마쓰 항 야경도 좀 찍어보고


우동을 두끼나 먹었으니 ㅎ 저녁은 다카마쓰 첫날 못가본 이카쿠에서 호네츠키도리로. 생맥주가 술술 넘얻감  


일본 편의점에서 젤 좋아하는 것중 하나 저게 100엔정도인데 맥주 한캔 마시기 딱 좋다. 우리나라에도 팔았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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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3

다카마쓰하면 제일 유명한게 우동(ㅋㅋㅋ)이고 두번째가 리쓰린이라는 공원 그리고 또 하나가 나오시마라는 섬이다. 
나오시마는 버려진 섬을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서 활성화시킨 곳으로 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의 사례로도 많이 꼽히는 곳이기도 한데 꼭 여기 때문에 다카마쓰에 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안가볼수는 없는 일. 아침 일찍 일어나 8시 12분에 있는  첫배를 타고 나오시마로 이동. 다카마쓰에서 나오시마까지는 배로 50분쯤 걸리는데 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우리나라 바닷가의 풍경과 너무 비슷하다. ㅎㅎ 

나오시마는 걸어서도 다닐수 있는 크지 않은 섬이라 자전거를 빌리기로 하고 인포메이션에 물어서 자전거를 빌리러 가니 줄이 벌써 길게 서있다. 자전거 빌리는데 뭐 얼마나 걸리겠나 싶어서 뒤에 줄을 서 있는데 좀처럼 줄이 줄지를 않는다. 내 앞에 넉넉 잡아 20명정도 서 있던거 같은데 자전거 타고 가는데 거의 50분쯤 걸린듯 -_-;;;  아니 신분증 맡기는 것도 없고 그냥 이름 적고 키 받아가면 되는데 도대체 왜그렇게 오래 걸리는건가 싶어서 나중에 보니 무슨 안내를 엄청 길게 하데... 나는 외국인이라 그런 것도 없이 5분도 안걸렸는데 일본인들은 도대체 뭔 상담들을 그렇게 하는지 원 ㅠㅠ

자전거를 타고 간 첫번째 목적지는 안도 뮤지엄과 오래된 가옥들을 전시장으로 꾸민 집프로젝트 (이에프로젝트)를 볼수 있는 혼마루 지역으로 향함. 지나고 나서 보면 안도 뮤지엄하고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지중미술관하고 헷갈려서 혼마루 지역으로 먼저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이 많은 지중 미술관 지역을 먼저 가서 보고 혼마루 지역은 나중에 갔으면 어땠을까 싶긴하다. 

첫번째 목적지인 혼마루항으로 가는 길은 조용하고 자전거 타기도 좋아서 음악 들으며 가는게 상쾌하다. 물론 길치답게 중간에 잘못된 길로도 가긴 했지만 작은 섬이라 금방 목적지에 도착. 지중미술관인줄 알고 간 안도 뮤지엄은 첫눈에 착각했구나 알아차렸는데 오래된 가정집 한채에 들어선 아주 아담한 박물관. 입장료가 500엔이라 들어갈까 말까 하다 갔는데 솔직히 500엔이 좀 아까웠다. 안도 다다오의 유명한 건축물 중 나오시마에 있는 3개의 건물 - 지중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베네세 아트하우스 -에 대한 스케치와 모형, 그리고 빛의 교회의 사진이 전부 ㅠㅠ 건물 내벽은 안도 다다오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로 만들긴 했다만 그래도 좀 아쉬웠음.. 안도 뮤지엄을 나와서는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난 골목길이 예뻤던 마을을 좀 걷다가 지중미술관으로 향함

지중미술관은 안도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에 제임스터렐, 클로드 모네, 월터 디 마리아의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인데 나오시마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미술관을 가니 여기서도 줄이 길다. ㅠㅠ 아침 일찍 왔어야 하는데 아쉬움을 곱씹으며 기다리다 드디어 입장. 안도 다다오 건물은 도쿄의 롯본기 미드타운에 있는 박물관과 우리나라 뮤지엄 산 두군데를 가봤는데 뮤지엄 산하고 느낌이 참 비슷하다. 노출콘크리트와 직선으로 이루어진 미니멀한 외양이지만 파격적인 사선과 예각, 갑자기 나타나는 중정과 자연풍경에서 빚어지는 변화 무쌍함이 건물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지는데 거기서 보는 제임스 터렐이나 월터 디 마리아의 작품이 참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제임스터렐 작품도 뮤지엄산에서 봤는데 작품만 놓고 보면 뮤지엄 산이 작품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듯 ㅎㅎ 그래도 역시 빛과 공간만으로 만들어내는 작품은 여기서도 무척이나 신비로웠다. 클로드 모네의 작품도 4개가 전시되어 있는데 거대한 흰 벽면에 자연광을 받아 전시된 작품은 개개의 작품으로써분 아니라 전시된 공간 자체와 공간을 돌아다니는 관람객들 까지도 하나의 작품 같아서 좋았다. 입장료가 2,000엔쯤 했지만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지중미술관을 나와서는 우리나라 작가인 이우환 미술관으로 향함. 여기도 안도 다다오가 설게한 곳이라던데 규모가 지중 미술관보다는 작아서 아담한 느낌의 미술관을 보고나서는 나오시마의 상징이 되버린 쿠야마 야오이의 노란 호박을 보러 감

노란 호박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가파러 자전거를 힘겹게 끌고가다 내리막부터는 시원하게 다운힐 해서 도착해서 보니 노란 호박과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 줄이 매우 길다. ㅎㅎ 예전에 대만에서 예륜(?) 인가 갔을때 네페르티티를 닮은 바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생각나서 웃겼다. ㅎ 나는 딱히 인증샷 찍을 생각은 없고 다른 사람들 사진찍는거 구경하다가 근처 바닷가도 산책하고 하다보니 어느덧 오후 늦은 시간. 그때까지 맥주를 한잔도 못했더니 맥주가 너무 고프다. ㅎㅎ 다시 자전거로 혼마루로 이동해서 맥주 파는 바를 기어코 찾아내서 ㅎ 마침 나처럼 맥주를 마시던 일본인 노부부와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시원하게 맥주 한잔 마시고 다카마쓰로 돌아오는 배를 타기 위해 미야노우라 항으로 복귀

점심도 지중 미술관에서 샌드위치로 때우고 하루종일 자전거 타고 다녔더니 너무 배가 고프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맛집 찾아보니 우동으로 유명한 곳은 너무 멀던가 점심장사만 해서 겨우 찾은 곳이 숙소 근처의 -----. 거기서 고기 우동 하나 먹었는데 내가 기대한 달짝지근한 다시 굴물이  있는 우동이 아니라 거의 비빔우동에 가깝긴 했지만 면발도 쫄깃하고 맛있었다. 작은 사이즈로 먹고 돌아다니다 맥주나 한잔 해야겠다 했는데 작은 사이즈로 먹어도 배가 너무 부르다. ㅠㅠ -------마치 거리를 돌아다니며 선물도 사고 스타벅스 가서 커피도 마시고 하다보니 어느덧 숙소로 돌아올 시간. 숙소로 돌아오다 그냥 들어오기 조금 아쉬워서 그냥 눈에 띄는 조용한 선술집에서 야끼도리랑 맥주 한잔 마시고 숙소로 돌아옴.. 


나오시마의 상징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 호박이 반겨준다. 


집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다보면 군데군데 이런 아기자기한 전시장들이 보인다.
여러군데의 프로젝트를 갈수 있는 세트권(?) 같은게 있나 보던데 나중에 알아서 못가봐서 좀 아쉬움


이건 예술과는 관계 없이 빈집이던데 부동산에서 팔려고 내논 집인가? ㅎㅎ 


오래된 골목들이 참 정겹다.


귀여운 고양이 벽화 ㅎㅎ


안도 다다오 박물관. 지중 박물관과 여기를 헷갈려서 여기를 먼저 갔지 ㅠㅠ 


지중박물관. 이후로는 촬영금지 ㅎㅎ


세토내해의 모습이 근사하다. 하늘이 더 파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 ㅠㅠ 그래도 비 안온게 어디냐


첫눈에 안도다다오 건물 스러운 이우환 미술관


나오시마의 또다른 상징 노란 호박



드디어 저녁은 사누끼 우동으로 ㅎㅎ



돌아오는길 야끼도리에 나마비루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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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한 인간은 그 사람이 평생 내려온 선택의 결과라고 하던데 나는 선택의 기로에서 얼마나 좋은 선택들을 해왔을까? 지나고 나면 그 당시에는 알수 없었을 결과가 당연한 것 같고, 가지 않은 길이 더 좋아보이는 법이니 과거의 나에게 원망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최근에 내린 중요한 선택은 - 4개월전 이직을 결정한 것 - 과연 잘한 결정이었을까?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하면 참 좋을텐데 아쉽게도 매일매일 의문인 생활을 하고 있다. ㅠㅠ 만약 누군가 나와 비슷한 결정을 한다면 진심으로 말리고 싶을 정도...

어쨌건 그러다 보니 3개월정도 되는 동안 심신이 너무 피곤해서 이번 추석에 큰 무리를 해서라도 여행을 좀 다녀오고 싶어서 급하게 알아보다 보니 연휴 기간이라 비행기 값이 장난이 아니다. 평소 같았으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 일찌감치 포기했을텐데 이번 5일 연휴에 여행 못다녀오면 당분간 해외 여행은 어려울것 같아서 큰 무리를 하고 여행을 다녀오기로 함. 기간도 짧고 비행기값은 비싸서 만만한 일본을 가야지 먼저 결정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평소 가고 싶던 오키나와는 비싸기도 하고 나중에 이시가키 섬에 가서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싶어서 좀 아껴두기로 하고 여기저기 찾아보다 다카마쓰라는 곳을 가보기로 함. 

다카마쓰는 관서 지방 남쪽에 있는 섬인 가가와현의 일부인데 리쓰린 공원이 유명하고 우동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곳이고 최근에는 예술의 섬이라는 나오시마로 가는 입구로써 이름이 조금 유명한데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가는 곳은 아닌 모양. 일본 유명한 곳들은 한번씩 가봤고 일본 소도시들도 나름 매력이 있어서 이번에 한번 가보기로 하고 가는 방법을 찾아보는데 다카마쓰 공항은 항공 일정이 2박 3일 일정으로 좀 짧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 보니 오사카에서 간사이 와이드패스를 이용해서 기차로 오는 방법이 있어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 그런데 그렇게 계획을 하다보니 교통편 가격이 진짜 눈물나게 비싸다 ㅠㅠ

뭐 이번 한번 큰맘먹고 다녀오자 하고 그냥 가격은 잊고 있었는데 이것 참 얼마전 태풍으로 인해 간사이 공항이 침수되고 오사카 시내로 가는 철길도 끊겼다 그래서 다시 한번 멘붕..ㅠㅠ 그래서 좀 걱정하고 여차하면 고베까지 가는 배를 타야겠다 하고 여행 며칠전부터 피치항공하고 간사이공항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참 그사이 복구를 완료했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그러고보니 작년 추석에도 나고야-일본 알프스-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당시 10일간의 추석연휴를 맞아 여행가는 사람들로 공항이 엄청 붐비고 면세점에서 면세품 찾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올해도 새벽녘에 일어나 일찍 집을 나옴. 틈틈히 후배가 봐주러 오겠지만 그래도 며칠간 혼자서 집을 지킬 우리 고양이 레오를 두고 나오는 맘이 안쓰럽다 ㅠㅠ 혹시 몰라 새벽 일찍 나와 도착한 공항은 생각보다 너~무 한산하다. 심지어 면세점 찾을때는 내 앞에 기다리는 사람도 없더라 ;; 이럴 줄 알았음 좀 느긋하게 나오고 라운지 가서 와인이랑 맥주도 마실걸 그랬네

어쨌건 오사카로 가는 비행기는 정시보다 30분쯤 늦어져서 20분쯤 늦게 공항에 도착. 오사카에서부터 다카마쓰 까지는 간사이공항 - 신오사카 - 오카야마 - 다카마쓰 이렇게 기차를 두번 갈아타고 왔는데 모두 간사이 와이드 패스로 탈수 있어서 표를 끊는다던가 하는 것도 없고 기차도 마침 바로 바로 있긴 했지만 그래도 두번이나 갈아타고 오는 길이 멀고 힘들긴 하다. ㅠㅠ 결국 5시쯤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에서 한숨 돌리고 다카마쓰 시내(?) 한바퀴 둘러보러 나감. 먼저 내일 갈 나시오마섬에 가는 페리 시간을 확인하고 바닷가를 걷는 기분이 참으로 평온하다. 풍광이 대단히 뛰어난건 아니고 마치 여수 앞바다 ㅋ 같은 분위기이긴 한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석양 바라보며 바닷가 걷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 내가 바라는 삶이 별거 아닌 이런 건데 싶은 생각도 들긴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이런 삶이 별거 아닌게 아니지 싶기도 하고 사실 물욕도 너무 많은것 같기도 하다 ㅠㅠ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면 돈으로 사지 않고 다른 방법이 있을까? TV에 나오는 나는 자연인이다?? 인가 그건 또 아닌거 같고...)

다카마쓰 중심가로  가는 길에 어느덧 해가 져가고 오래된 저택이 아름답던  풀벌레 소리 자욱하던 다카마쓰 성도 걸어보고 다카마쓰 제일 번화가로 저녁을 먹으러 감. 번화가라고 해도 ㅎㅎ 오사카나 도쿄와는 비교할 수 없이 작은 골목(?) 수준. 다카마쓰를 대표하는 우동은 앞으로 먹을 일이 많으니 오늘은  유명하다는 호네츠키도리를 먹으러 잇카쿠를 찾아감. 헐 근데 다카마쓰 사람들은 다 모였는지 조용한 골목에 줄이 50m는 서있다. 배도 고프고 혼자 기다리기도 뭐해서 그냥 담에 가보자 하고 근처에서 구시카츠랑 호네츠키도리를 먹는데 여기도 진짜 맛있다 ㅎㅎ 저녁을 먹고 났더니 배가 너무 부르고 시간도 늦어서 바닷가 다시 가서 산책하다 숙소로 돌아옴. 

그나저나 여기는 폭주족(?)으로 보이는 요란한 바이크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는데 바닷가에서 바이크 세워두고 모여있길래 진짜 껄렁껄렁한 폭주족인가 하고 경계하면서 지나가다보면 의외로 다들 순진해보이는 청년(?)들이어서 좀 웃겼음 ㅎㅎ

해질녘의 다카마쓰. 운동복 챙겨가서 여유있게 바닷가 따라서 런닝도 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뭐가 그리 혼자 바빴는지 원... 


일본 여행 첫끼는 간사이공항 - 오까야마로 가는 신간센에서 에끼벤으로 


인터넷으로 미리 사서 9,000엔쯤 준 간사이 와이드 패스. 태풍때문에 기차 안다니면 어쩌나 했는데 역시 그새 복구를 해서 공항에서부터 잘타고 갔다.
저걸로 다카마쓰까지 가고 다카마쓰에서 오카야마도 다녀오고 해서 유용하게 사용한 듯


다카마쓰에 있는 무슨 공원(?) 같은거였는데 야간 라이트업이 무료라 산책삼아 가봄. 
풀벌레 소리 따라 시원한 정원 걷는건 좋기도 했는데 뭔가 으시시하다 ㅎㅎ


다카마쓰하면 사누끼 우동과 함께 닭다리를 양념해서 숯불에 구운 호네츠키도리라는 음식이 유명해서 잇가쿠라는 가장 유명한 곳을 가봤는데 줄이 엄청 김 ㅠㅠ
다행히 이틀후에는 성공 ㅋㅋ


유명한 곳은 못가고 그 옆 이자까야에서 구시카츠와 호네츠키도리로 늦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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