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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태극 종주 - 3일차
태극 종주의 마지막날.일출전에 텐트 밖으로 나가보니 일출 스팟은 아니어서 일출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대신 아침 여명을 받아 잔잔하게 깔린 안개인지 운무가 참 멋지다. 풍경에 취해 한참 보다가 결로가 많이 생겨 젖은 텐트를 대충 배낭에 쑤셔넣고 마지막 날의 일정을 시작.마지막 날은 신불산과 간월산을 지나 배내봉, 배내고개로 10km 정도만 가면 된다. 많지는 않았지만 챙겨온 음식도 다먹고 와인도 다 마셔서 배낭도 좀 가벼워 지고 걷는 거리도 짧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함.신불산 까지 가는 길은 걷기도 좋고 신불재 풍경도 멋지던데 그 전에도 멋진 풍경 많았을텐데 이제 가는 길에야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구나 싶다. ㅎㅎ 신불산에 도착하니 아직 남아 있는 운해 구경도 하고 다음 목적지인 간월산으로 향하..
2026.06.22 -
영남 알프스 태극 종주 - 2일차
2일차는 가지산에서 시작해서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을 거쳐 영축산까지 30km 이상을 가야 하는 힘든 일정이다. 전날 12시까지 시끄럽긴 했지만 그래도 새벽에는 바람 한 점 없이 조용히 잘 자서 해뜨기 전에 일어나 가지산 정상에서 멋진 일출도 보고 내려와 텐트를 걷고 둘째날의 산행을 시작.가지산에서 능동산까지 가는 길은 한참을 내려가는데 일요일 아침 가지산을 오르려는 등산객들과 트레일러너들을 여러 팀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가다 보면 영남알프스 환종주가 시작되는 배내고개 코스와 만나게 된다. 여기서부터 능동산까지는 그래도 편한 길이 이어져 있어 어제 지친 발걸음이 가볍다.원래는 능동산 지나서 나오는 쇄점골 약수터에서 이날 마실 물을 보급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이럴 수가 약수터가 말라서 물이 한방울도 안나..
2026.06.22 -
영남알프스 태극 종주 1일차
최근 들어 영덕 블루로드 3박 4일, 변산 마실길 2박 3일, 이렇게 2박 이상의 트레킹 + 캠핑이 너무 좋아서 또 그런 곳 있나 찾아보다가 영남 알프스 환종주라는 코스를 알게 되었다.영남 알프스는 울산과 경남 밀양. 양산, 청도군 일대에 걸친 산지인데 최고봉인 가지산을 중심으로 1,000m 이상 9개의 산이 알프스와 비견할만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주요 산을 일주하는 종주코스로는 신불산, 천황산, 영축산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환종주와 환종주에 운문산, 가지산을 추가하는 태극종주 두가지 코스가 유명하다.처음에는 주말을 이용해서 1박2일로 환종주를 다녀올까 했는데 울산까지 가는데 1박만 하기 아쉽고 또 언제 가볼 수 있을까 싶어 이 기회에 태극종주를 2박 3일로 다녀오기로 함. 환종주의 경우 울산을..
2026.06.22 -
가리왕산 백패킹
변산 마실길 다녀온지 일주일도 안됐지만 더 더워지기 전에 더 다녀야지 싶어서 가리왕산 백패킹을 다녀왔다. 우리나라 주요 산들은 12월~5월까지 거의 6개월간을 산불방지 기간이라고 입산금지해서 겨울에는 국립공원이나 작은 산들 말고는 갈곳이 별로 없는데 눈쌓인 산에도 산불방지때문에 못들어 가게 하는건 취지는 이해해도 아쉽긴하다. 어쨌건 가리왕산도 5월 15일에 긴 산방기간이 끝나서 이제는 자유롭게 갈수 있고 정상에서 하는 백패킹은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백패킹 장소중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가리왕산에 가려면 장구목이라는 곳에 가서 거기서부터 시작하는데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거리를 보니 4.2km 이다. 그러면 한 두어시간이면 가겠구나 싶어서 오전에 12km 러닝을 하고, 점심은 백패킹을 해야하니 그냥 에너지바 ..
2026.06.02 -
변산 마실길 2일차
둘째날은 4,5,6,7,8 5코스를 한번에 가서 36km를 가야해서 피곤한 몸을 일으켜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변산반도 특산(?)이라고 할 수 있을 바지락죽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두째날 일정을 시작격포 해수욕장을 지나니 조용한 산길로 접어드는데 이때부터 해서 하루 종일 중간 중간 일부 해수욕장이나 곰소 같은 관광지 말고는 오가는 사람 한명 없는 조용하고 평화롭고 쓸쓸한 길이 이어진다. 격포항을 지나 한참 가니 두포 해변이 나오고 근처에 사설 캠핑장이 있던데 양일간 거리 배분이나 격포에서 캠핑 불가한거 생각하면 여기서 1박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해변이랑 캠핑장 모두 한창 공사중인 모항을 지나서 부터는 아무 것도 없는 뻘밭과 염전 사이에 만들어진 도로를 따라 걷는데 거의 10km 넘게 비슷한 풍경이 이어..
2026.05.28 -
변산 마실길 1일차
5월 초에 영덕 블루로드에서 3박 4일간 하루 종일 걷고, 맛있는 거 먹고, 밤에는 캠핑 했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비슷한 코스가 없나 찾아보다 변산 마실길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이번 연휴에 2박 3일로 다녀왔다.변산 마실길은 새만금 국립 간척 박물관부터 시작해서 변산반도 해안을 따라 한바퀴 돌아서 줄포만 노을 정원까지 이어지는 55km의 트레킹 코스로, 특히 5월 하순에는 코스 곳곳에 만개한 샤스타데이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직 그러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는지 인터넷에는 참고할 만한 정보가 많지는 않았다.겨우 이것 저것 찾아서 부안까지는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로 이동하고 부안터미널에서 시작점까지 버스로 이동해서, 이후 격포 해수욕장에서 1박, 그리고 줄포만 노을 정원 캠핑장에서 2박을 ..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