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2

이제 여행도 끝나간다.
처음 카이로에 도착했을때의 그 충격에 아 어떻게 2주를 보내나 다른데 갈걸 그랬나 하던 걱정을 정말로 했었던가 싶게 하루하루 너무 즐겁고 알차게 보낸것 같다.
다시 서울로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두려울 지경

여행의 마지막은 사막투어
아침 일찍 일어나 터미널에서 사막이 있는 바하리야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거기서 투어의 일행을 만나 사막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프로그램

룩소르에서처럼 친절한 여자분들과 투어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
이번에는 리비아에서 파견근무하다 4개월만에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무뚝뚝한 남자 두분과 일행이 되었다.
(머 나중에는 친해져서 술도 나눠먹고 아니 얻어 먹고 했다 ^^ 밤에 모닥불 피워놓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나이를 물어보길래 내 나이를 알려줬더니 너무 깜짝 놀라 웃겼음.. 하긴 다들 놀라긴 하지만..
여행지에서 머 나이가 무슨 상관이라고 만나면 다 친구지 ^^)

사막의 풍경은 참으로 신비로웠다.
정말 생명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황량한 풍경이라니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까지 쓸쓸해지는 느낌이다. 산울림의 '나의 마음은 황무지' 이 노래도 떠오르고
그런데 사막 모래를 맨발로 걸으며 바람소리를 들으면 쓸쓸한 마음은 어느새 고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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