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판의 미로처럼 기괴한  크리쳐들이 나오는 판타지 영화를 만들면서도 묘하게 아름답고도 정치적인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었던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작년 작품으로 이미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에서도 감독상 수상이 90%정도 확정이라고 해서 개봉을 기다리다 관람함.   

쿠바의 미사일 사태로 미소 냉전이 최고조에 이른 1960년재 초반 미국의 한 비밀 연구소에 기밀 물품과 새로운 보안 담당자가 도착한다. 그 물품은 바로 수중에서 사는 인간형 생물체로 아마존에서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으로 추앙받는 존재였으나 미국에 납치(?)당해 고문에 가까운 생체 실험을 당하게 된다. 연구소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주인공 엘리자는 선천적으로 말을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우연히 괴 생물체를 접하게 되고 둘사이에 기묘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이종간의 우애와 교감에 대한 영화는 유명한 E.T 부터 해서 많이 있어서 딱히 새로울 건 없는데 백인남성의 인종, 성적 우월주의 그리고 그들이 만든 폭력적인 시대와 대비되어 보여지는 여성, 유색인, 장애인, 성소수자등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의 우정과 사랑이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특히 영화 전반적으로 색감과 미장센 연출 기법등에서 헐리우드 고전 영화 느낌이 물씬 나는데 이부분도 참 마음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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