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지수 100%의 위엄ㅋㅋㅋ


영미권 영화 평론가들의 평을 모아서 메타 점수를 제공하는 rottentomatoes.com 사이트의 토마토 지수를 맹신(?) 하는 편인데 토마토 지수가 60% 아래로 떨어지는 영화들은 어쩌다 보게 되면 내 눈에도 별로여서 거의 안보는 편이고, 80% 이상 정도 되면 볼만하겠다 싶어서 찾아 보는데 그동안 좀 과도하게 점수를 얻은것 같은 영화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무슨 영화를 볼지 정하는데 많이 의지하는 편이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 평점은 어떤가 구경하다 보면 놀라운 평점을 가진 영화들이 종종 보이는데 작년에 겟아웃 같은 영화도 토마토 지수 100%를 오랜 기간 유지해서 도대체 어떤 영화인가 궁금해서 보러 갔다가 잼있게 본적도 있었고 최근에는 “Lady Bird”, “패딩턴 2” 같은 영화들이 100%여서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던 차에 패딩턴 2는 2월초에 개봉해서 보러 감.

인형가게의 털복숭이 테디베어 인형이 튀어나온 것 같은 아기곰(ㅋㅋ) 패딩턴이 런던으로 와서 우여 곡절 끝에 한 가족의 일원이 되는게 1편의 이야기였는데 2편에서는 아직 숲에 사는 루시 아주머니의 100번째 생일을 맞아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재미있고 신나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곰돌이 인형이 주인공인것 부터 해서 악역마저도 딱히 악인이라기 보다는 귀여운 한편의 동화 같은 영화이고 영화 전반적으로 낙관과 긍정의 힘,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잘 만든 가족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보고 나오면서 굳이 이걸 보러 혼자 극장에 와야했나 싶은 마음도 들고 로튼 지수가 다 믿을건 못되는 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음 ㅋㅋ  

블랙팬서는 역시 마블의 영화 답게 기본 이상은 해서 재미있게 봤는데 미국에서는 아프리카라는 배경에 쿨한 흑인 히어로, 거기에 여성 사이드킥이 나오고 백인은 조력자정도로 나와서 PC함때문에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 같은데, 확실히 그 부분에서 기존 슈퍼 히어로 영화와 차별성이 있는듯. 등장인물은 다 쿨하고, 액션은 스타일리시 하고, 빌런은 매력적이고, 볼거리도 화려하며 마지막 결말도 마음에 들었는데 부산에서 찍었다는 장면은 뭔가 어색해서 사람들이 다 웃음 ㅋㅋㅋ 그나저나 지금까지의 마블의 영화는 곧 개봉할 어벤져스로 이어질텐데 과연 어떤 영화가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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