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오리엔탈 특급 살인”이 영화화 되어서 큰 기대를 했으나 평이 영 좋이 않아서 관람은 안했는데 그때 씨네21에서 오리엔탈 특급살인 개봉 기념으로 아가사크리스티 소설을 몇권 소개한 바 있다. 읽어본 책도 있고 첨 듣는 책도 꽤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이책 “다섯 마리 아기 돼지”는 아직 읽지 않았다면 당장 읽으라고 추천을 해서 한번 읽어봐야지 했다가 이번에 읽음.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을 오랜만에 서점에서 구입하니 중고등학교때 1,500원쯤 했던 해문문고판을 통해서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들을 읽던 추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얼마나 소름 돋았는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 ㅎㅎ

5마리 아기 돼지는 어느날 명탐정 엘큘 포와로 앞에 한 젊은 여성이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여성은 유명한 화가부부의 딸인데 16년전 어머니가 아버지를 독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이후 캐나다의 친척에서 살다가 20세가 되는 날 어머니가 남긴 편지를 전달 받는데, 그 편지에는 자신은 결백하며 아버지를 독살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남겨져 있었다는 것. 이미 16년이 흘러 당사자는 죽고, 남아 있는 증거도 없고 관련자들의 기억도 희미해진 상황에서 포와로는 재판 기록과 담당자들을 통해 살인 현장에 있던 5명의 주변인물을 알게 되고 그들을 찾아가 그들의 진술을 통해 그 날의 진실을 탐구해 나간다. 

5명은 얼핏 보면 다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과연 얼마만큼의 진실과 거짓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마지막 순간 그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이고 그자리에서 결국 숨겨 왔던 비밀과 욕망들이 드러나며 밝혀지는 진실이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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