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떠나며
윈난..솔직히 말하면 이번에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좀이 쑤시고 여행 떠나기 전부터 맘이 들뜨고 그러지는 않더라. 독립하면서 통장의 잔고도 줄어들고 ㅠㅠ 함께
사는 고양이 레오랑 하루 이상 떨어져본적도 없고 해서 그런듯. 그래도 올해 써야할 근속휴가도 있고 해서 한 일주일정도 봄에
가봤던 교토의 가을 단풍을 보러 갈까 대만을 한번 더 가볼까 아니면 태국 북부는 안가봤는데 거기나 라오스를 가볼까 하다가 문득
중국 윈난성이 떠올라서 바로 비행기표부터 예매.
중국은
두번째이긴 한데 첫번째 여행이 너무 짧고 별로였던 기억밖에 없다. 오래전 다니던 회사에서 전 직원이 중국 상해, 항저우로 3박
4일 웍샵을 갔었는데 참 그게 여행반 쇼핑반에 음식과 숙소도 형편 없었던것 같다. 기억 나는 거라곤 밤에 호텔방에 친한 직원들끼리
모여서 밤늦게 까지 술판을 벌인 기억만 남아 있다. 이번엔 그때와는 다르게 중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광활한 대륙의 자연을
느끼고 갈 수 있기를 바라며 한국을 떠남
거의 최저가였던 중국
남방 항공을 타고 우한을 경유한 후 쿤밍까지 가는 일정인데 중국 남방 항공은 기내에서 맥주도 안주고 기내식은 어떻게 그런걸
기내식이라고 제공을 하는지 지금까지 먹어본 기내식중 아마 최악이라고 해도 무방할듯 싶다. 뭐 비행기야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기만
하면 되지... 우한에서는 비행기가 2시간 반 지연되어 ㅠㅠ 쿤밍에 예정시간보다 2시간 반 늦게 도착해서 9시. 숙소까지 가는
버스를 타러 가니 버스가 7시에 끊겨있다. 아니 무슨 공항에서 시내가는 버스가 이리 일찍 끊겨 ㅜ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가는데 숙소 주소를 보여주니 잘 모르는 눈치다. 영어로 대화를 시도해도 영어는 한마디도 안통하고 결국 바이두 지도를 켜서 경로를
확인하면서 가는데 전혀 이상한 곳으로 가길래 숙소에 전화해서 숙소 주인과 기사가 대화하더니 결국 많이 돌아서 숙소로 돌아옴.
당연히 요금도 더 나오고. 뭐라고 항의 하려다가 뭐 알아 듣지도 못할거 같아서 30위안쯤 더 주고 숙소에 체크인. 아 일단 윈난
첫인상은 좋지 않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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