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아이고... 새해 첫날부터 액땜 거하게 했네 ㅠㅠ

며칠동안 투어때문에 계속 일찍 일어난데다 어제는 새벽까지 놀아서 오늘은 느즈막히 하루를 시작함.

무얼할까 하다가 크라비에서 유명한 곳중 하나가 에메랄드 온천이어서 거기를 가보기로 함. 투어를 신청할까 하다가 오토바이 빌려주는 곳이 있길래 오토바이를 빌렸는데 흑..이게 비극의 시작일 줄이야 ㅠㅠ


일단 구글 지도로 목적지를 보니 무려 60km나 떨어져 있다. 헉..이정도면 우리집에서 강화도정도 가는 거리인데 ㅠㅠ 그냥 가지 말까 하다가 오토바이 타고 교외 돌아보는 것도 재미 있을거 같아 오토바이를 빌림. 첨엔 음악 들으면서 이국적인 풍경들 보며 오토바이 타고 가는것도 재미있고 중간에 큰 마트 들려서 이것 저것 사는건 재미 있었는데 아 정말 멀긴 멀다..ㅠㅠ 거기다 오토바이 한번 자빠드려서 오토바이에 흠집도 내고 ㅠㅠ


한참만에 도착한 에메랄드 온천은 꽤 볼만하긴 했다. 푸르른 바다와 달리 깊은 숲과 맑은 온천은 한번은 볼만하긴 했는데 차라리 바다와 섬을 더 봤으면 좋았을걸 싶다.

하아..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뒷바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첨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뒷바퀴가 펑크가 난거였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조심스레 타고왔는데 그걸 보더니 렌탈 샵 주인이 황당해 하면서 여기저기 보더니 흠집도 나고 뒷바퀴는 펑크 났는데 타고 와서 휠이 휘었다고 휠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펑크난게 내 잘못은 아니지 않냐 라고 했더니 왜 전화를 안했냐고 ㅠㅠ 그래서 첨에는 25만원쯤 달라고 하는거 겨우 깎아서 10만원쯤 보상하고 왔음 에휴...

그것도 마침 지갑에 그거 밖에 없어서 카드는 인출 안되고 내가 가진 돈은 이게 다라고 해서 그거 내고 나왔음. 혹시 몰라서 여행 전에 가입한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에 전화했더니 안내문에는 24시간 상담 가능하다더니 담당자가 출근 안했다고 전화도 안받데... 나중에 서울 와서 전화 했을때 뭐 상황을 물어보는 것도 없이 단칼에 보상 안된다고 하던데 다시는 삼성화재에 여행자 보험 들일은 없을 듯


속은 좀 상하고 돈도 아까웠지만 연초에 액땜했다 생각하고 저녁 먹고 일찍 숙소로 돌아옴. 아 근데 숙소에 오니 또 방 키가 없네 ㅠㅠ 무슨 이런 날이 있냐. 방 키는 가방 구석에 숨어 있어서 한참만에 찾아서 들어옴 흑..ㅠㅠ


어휴...지금까지 여행중 최악의 날중 하루일듯 ㅠㅠ


해장은 똠얌국수









블루홀. 3시반까지만 입장 가능한데 10분 늦어서 첨에 못들어가게 하더니 안돼 보였는지 입구를 지키던 군인이 빨리 다녀오라고 해서 다녀왔음




'태국 크라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크라비 여행 6, 7일  (1) 2017.01.30
태국 크라비 여행 4일  (0) 2017.01.30
태국 크라비 여행 3일  (0) 2017.01.30
태국 크라비 여행 2일  (0) 2017.01.30
태국 크라비 여행 1일  (0) 2017.01.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