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2
참으로 길고도 험난한 하루였다. ㅠㅠ
사하라 다녀오기가 이렇게 어렵구나
계획
- 택시를 이용해서 페스까지 이동 (6~7시간 예상)
- 오후에 도착하여 체크인
- 샤워 후 Kai Tai에서 저녁 먹기
- 까르푸에서 맥주 사다 숙소에서 마시기
실제
-
페스로 이동하는 사람이 나까지 7명이어서 마라케시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리싸니라는 곳에 내려 택시를 잡기로 함. 8명이었으면 4명
4명 타서 이동하면 심플한데 나때문에 좀 어려워짐 ㅠㅠ 4명 3명 이렇게 택시 두대에 나눠 타기로 했는데 요금은 다같이
300drh씩 내서 차 두대에 나눠서 지불하기로 함. 나는 중국 커플 두명과 함께 이동했는데 결국 4명이 이동한 택시에서 일부
금액을 우리 차에 지원해 준 셈이 되었다. 끝까지 차량 두대를 협상해준 독일 관광객이 참 고마웠다.
- 프랑스에서 물리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는 중국 커플과 함께 오는건 재미있었다. 여자분이 한국어를 전공하고 평양(!)에서 어학연수를 했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점심도 사줘서 고마웠음
- 하이 아틀라스 산맥은 해발 고도가 높아서인지 날씨도 추워지고 푸른 언덕과 양떼들의 모습이 평온해 보임
- 빠르면 6시간 늦어도 7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거의 9시간 반이 걸려서 페스에 도착 ㅠㅠ
- 내가 먼저 내려서 동행들과 인사하고 부킹닷컴에 나와 있는 숙소로 찾아가는데 그런 숙소가 주변에 없다!! 좀 당황해서 그냥 취소하고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 하나 하다가 일단 숙소로 전화를 했더니 영어를 못한단다. ㅠㅠ
-
지도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해도 이야기가 안통해서 옆에 모여 있던 모로코 젊은이들에게 혹시 영어할줄 아냐고 해서 도와달라고 하고
전화를 바꿔줌. 그 중 한명이 뭐라 뭐라 얘기하더니 전화를 끊고 자기를 따라오란다. 따라 갔더니 택시 잡아주고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알려준다 ㅠㅠ 진짜 너무 고마웠음. 그 분 못만났으면 못찾아 갔을 듯
- 택시를 타니 정말 한참을 간다
5~6km는 이동한거 같은데 완전히 지도와는 다른 곳에 호텔이 위치. 그것도 택시 내린곳에 스탭이 나와 있어서 같이 갔는데
도대체 여길 그냥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는지 의문이 들 지경. (호텔 루프탑에서 본 독일 여행객에게 어떻게 찾아왔냐고 했더니
그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소개 받아서 왔다고..)
- 결국 늦게 체크인하고 방을 보니 방도 참 맘에 안들고 맥주는
꿈도 못 꾸고 저녁도 근처 식당에서 데리러 와서 따라 갔는데 (골목이 복잡해서 처음에는 찾아가기 어려워서 데리러 온듯)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맛도 없고, 밥먹고 나니 숙소는 알아서 가라길래 ㅠㅠ 헤매면서 오는데 덩치 큰 모로코인 두명이 길 알려준다더니
도와줬으니 10 drh 달라고 해서 인적도 없는 골목이라 그냥 줘서 보내고 겨우 숙소로 돌아옴 ㅠㅠ
사막의 일출
그래도 숙소 오니 이런 장면은 보여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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