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잔도 못마셨지만 오랜 비행때문에 피곤해서인지 자리에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짐. 중간에 모스크에서 새벽 4시쯤 기도소리가 스피커로 터져나와 무슨 비상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 인줄 알고 깜짝 놀라 깸. 아니 매일 새벽마다 저러는 걸까? 궁금해하다 기도소리가 좀 잦아들 즈음 다시 잠에 듬. 덕분에 조금 설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
더운데 많이 걸어다니기도 하고 아직 시차도 완벽히 적응하지 못해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확인한 피자집에서 피자로 이른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마라케시의 상징중의 하나인 제마엘프나 광장을 보러 감. 해가 뉘엿뉘엿 져가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걷기에 좋은 날씨가 된다. 낮과 밤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다를 수 밖에 없겠구나 싶은데 과연 광장으로 가니 낮과는 다른 활기가 넘쳐난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 무언가를 파는 노점들, 그리고 온갖 꼬치를 비롯해서 양 또는 염소의 머리, 내장, 달팽이 등 저걸 어떻게 먹지 싶은 온갖 것들을 파는 포장마차들이 즐비하고 거기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다. 뭐라도 먹어볼까 하다가 배도 안고프고 호객행위도 너무 심하고 해서 그냥 오렌지 쥬스 하나 사먹고 근처 루프탑 카페에서 광장을 바라보며 일기 쓰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하루를 마감함.
모로코의 전통 가옥은 Riad라고 하는데 건물 중간에 중정들이 다들 예쁘다. 매우 싼 숙소였음에도 로비로 사용중인 중정이 너무 예뻤다.
모로코 여행중 흔하게 보는 모스크. 저 첨탑에서 새벽만 되면 기도소리가 ㅠㅠ 기도 소리가 잔잔하면 좀 참겠는데 무슨 괴성(?) 비스무리한게 나와서 깜짝 깜짝 놀라서 새벽에 깨곤 했음 ㅎ
마조렐 공원
이브 생 로랑이 매년 여기서 지인들에게 연하장을 만드러서 보냈다고.
모로칸 피자 ㅎㅎ 맛있었음
현지인, 관광객, 호객꾼들이 뒤엉켜 정신 없는 제마 엘프나의 포장마차 식당
각종 꼬치와 소세지류..이런건 보기에 괜찮은데 다른데 가면 염소와 양의 머리 -_-;; 내장들이 있어서 보기에 좀 징그러웠음 ㅎㅎ1
제마 엘프나 광장의 밤은 깊어 가고
'모로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로코 여행 6일 - 사하라 사막 투어 (2) | 2015.06.12 |
---|---|
모로코 여행 5일 - 마라케시 (2) | 2015.06.12 |
모로코 여행 4일 - 마라케시 (3) | 2015.06.12 |
모로코 여행 3일 - 에사우이라 (0) | 2015.06.12 |
모로코 여행 1일 (2) | 201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