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코모디티화 되어 있는 풍요의 시대에 소비자들이 우리의 제품을 어떻게 사게 하고 우리의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도록 할것인가? 이 물음이야 말로 모든 기업들의 사운을 건 질문일 것이다. 

애플, 소니, 디즈니 같은 세계적인 기업의 디자인 컨설팅을 해주는 frogdesign 의 CCO(Chef Creative Officer)인 저자는 이러한 물음에 대해 "관찰"로 부터 시작하는데 이 책은 그가 유럽, 북미, 아시아의 선진국에서 인도와 아프카니스탄에 이르기까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수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무엇을 관찰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할것인지에 대한 책

소비자를 관찰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행동하거나 행동하지 않도록 하는 스레시 홀드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걸 발견하기 위해 저자와 저자의 팀들은 관찰에 적합한 국가를 찾아서 현지에서 먹고 자면서 소지품과 일상용품, 출근길과 미장원과 맥도날드등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내부적 외부적 요인을 찾고 현지의 독특한 문화와 함께 서비스의 본질을 탐구한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움직이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좋은 주제에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겪은 경험담들은 흥미로운데 가끔씩 동어 반복이나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부분도 좀 있었음. 개인적으로 든 두가지 생각은 
첫번째로는 사실 새로운 문물을 보러 가는게 바로 여행인데, 남들은 - 나를 포함해서 - 어렵게 시간을 내서 비싼 돈들여서 가는 여행을 반대로 아주 아주 비싼 돈 들여서 관찰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떠나는게 참으로 부러웠고 ㅎ 두번째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아름답거나 인체공학적으로 아름다운 제품과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의 행동 자체를 분석해서 그 행동을 디자인 해야하는 일이라는게 어렵지만 도전적인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아주 조금은 그쪽에 발딛고 있는데 이러한 관찰과 분석의 중요성은 마음에 담아 두어야 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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