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8. 16

고대 이집트 문명이 가장 눈부시게 꽃피었던 중왕국과 신왕국의 수도 테베.
전 도시가 박물관이라 불리워지고 Unforgettable이라고도 일컬어 지는 룩소르 투어의 첫날

룩소르 투어는 나일강을 기준으로 서안 투어와 동안 투어로 나누어 지는데 첫날은 왕들의 계곡과 하셉수트의 대신전이 있는 서안투어를 하기로 함.
전날 만도에게 투어를 신청해두어서 호텔에서 기다리다가 미니버스를 타고 투어를 시작

처음 목적지는 파라오들의 무덤이 있는 왕들의 계곡이다.도굴을 우려해 왕들의 미이라를 모아둔 곳이라던데 유명한 투탄카문의 무덤을 포함하여 현재 62개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모든 무덤을 다 보기에는 시간도 체력도 안되겠지만 그래도 고작 3개의 무덤만 가볼수 있게 한거는 좀 아쉽다.

론리 플래닛에 나중에 보니 추천 무덤이 나와 있었는데 첨엔 뭣도 모르고 가까운데 3군데를 입장한거도 아쉽고 (다행히 그중 한곳은 책에서 추천해준 곳이었음) 투어하던 일행이 안에서 사진찍다가 걸려서 무려 사진 한장당 50파운드씩 벌금을 낸것도 너무 아까왔다. - 규칙따위 안중에도 없어보이는 이집션들이 이럴때는 한치의 양보도 없더만..좀 깍아주기라도 할것이지..-
왕의 무덤은 왕이 죽은후 부활을 위한 안내로 가득찬 한권의 책과 같다고 하는데 무덤 내부의 채색된 벽화와 관들은 지금까지 봐왔던 부조들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왕의 무덤을 지나서는 어린 아들을 대신해 섭정을 하다 본인이 파라오가 된 여성 파라오인 하셉수트의 신전으로 향함. (하셉수트 이후에 파라오에 오른 그 아들은 그래서 파라오를 상징하는 하셉수트의 카르투슈 (상형문자로 표시한 이름을 우주를 상징하는 타원으로 감싼것)를 많이 파괴했다고 함).
사암지역을 깍아 만든 신전은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고 하지만 남아 있는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그 정갈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람세스 3세의 신전과 멤논의 거상을 끝으로 서안투어는 종료. 같이 투어를 했던 여행객들과 함께 론리플래닛 추천 맛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옴

아스완처럼 낮에는 돌아다니기 힘들정도로 더워서 수영을 하기로 했는데 마침 묵고 있는 호텔에 풀이 있단다^^
옥상에 올라가니 아스완에 있던 규모보다 조금 작은 풀이 있어서 한참을 놀았다. 더위에 지친 몸을 풀에 담그고 수영하면서 놀다가 나와서 나일강변도 바라보면서 쉬다가 그늘에서 책도 읽으니 그냥 하루종일 풀에서만 있고 싶을 정도 ^^

룩소르도 역시 낮에는 너무 더워서 해가 진 이후에야 사람들이 활기차지기 시작한다.


나일강에서 불어오는 바람 맞으면서 음악 듣고 책읽으며 맥주도 한잔하고~


여기가 왕들의 무덤




정갈한 하셉수트 신전




람세스 3세의 대신전


멤논의 거상 예전엔 바람 불면 소리도 났었다고 전해짐..



론리 플래닛 추천 맛집 - 나름 분위기 있던 소프라


호텔 옥상의 작은 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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