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이 일이다 보니까 UX 관련된 책을 재미를 떠나서 한달에 한권씩 정도는 읽으려고 노력해서 이번달에 읽은 책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등 세계적인 웹서비스를 포함한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전세계의 수많은 사용자들은 하루에도 몇차례씩이나 방문해서 검색하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남기며 클릭 몇번으로 책을 비롯한 수많은 상품을 구매한다. 한번의 클릭이 매출과 직결되고 다른 경쟁 사이트로의 이동을 막기 위한 물리적 장벽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변덕스러운 사용자들을 사이트에 붙잡아 두어 광고를 보게 하고, 본인의 정보를 제공하고, 지갑을 열게 것인가?

이러한 목적을 위한 웹사이트의 사용성에 대한 연구나 마케팅 방법등은 이미 많은 연구들이 나와 있는데 책은 심리학과 과학적 측면에서 이에 대한 방법을 탐구 하고 있다

, 인간의 뇌는 신체의 조절과 감정등을 통제하는 변연계 (여기서는 구뇌와 중뇌로 표현) 비교적 최근에 진화과정에서 발달한 분석과 언어를 관장하는 신피질로 나누어 있는데 사람의 행동을 이끌기 위해서는 무의식이 중요하다는 . 그래서 책에서는 무의식과 관련한 심리학의 유명한 실험들과 이를 웹사이트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한 사례를 들어 어떻게 사용자들의 행동을 유도할 것인지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데 방관자 효과와 사회적 타당화-다른 이들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따라하는 행동-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의 별점과 상품평상호성 형성을 위한 무료 서비스 제공, 선택 마비선택 옵션이 너무 많아 오히려 선택을 못하는 경향-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콘텐츠 배치, 일관된 자아를 위한 접진적 개입, 이야기를 좋아하는 성향을 위한 이야기 중심의 콘텐츠 제공, 관계 맺기를 위한 SNS 등이다.

여기에 나온 사례들은 사실 새로운건 없고 앞서 말한 사용성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되어 있는 사례들이나 이를 심리학을 기반으로 접근한 부분은 새롭고 흥미로우나 분량이 너무 짧다!!
분량이
많다고 좋은 책이라고는 없겠지만 수많은 이미지들이 포함되어 130 페이지는 너무 짧은 느낌이다. 저자가 심리학자던데 좀더 심리학이나 뇌과학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 사이몬 시넥이 TED 에서 했던 강의가 생각이 나서 위대한 리더들이 행동을 이끌어 내는 이라는 (http://www.ted.com/talks/lang/ko/simon_sinek_how_great_leaders_inspire_action.html) 강의를 오랜만에 다시 보았는데 강의 역시 물건을 사게 만들고 사람을 움직이는건 언어와 분석이 아니라 의지와 믿음 뇌의 변연계가 담당하는 내용인데 책과 같이 봐도 좋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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