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만으로 5박6일간 짧은 여행을 다녀옴. 여행 다녀오려고 한 계기가 좀 충동적이었는데 10월 9일이 휴일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휴일인걸 알고 어?그래? 그럼 바람 좀 쐬고 올까? 하고 장소를 찾아보던 차에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일주일 미만의 짧은 기간동안 다녀오기 가장 만만한 곳이 어딜까 하다가 일본이나 태국은 몇번씩 다녀왔고 해서 그냥 만만한 대만으로 결정 ㅋ. 결정하고 보니 인기 있는 케이블 프로인 "꽃보다 할배"에 대만이 소개되서 대만 여행객이 150% 가량 증가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접함.
비행기표와 숙소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해두었으나 6일이면 뭐 별로 길지도 않고 해서 다른 준비는 그냥 인터넷에 올라온 대만 여행 블로그나 보고 하면서 다른 준비는 그냥 대충대충 ^^ 하다 보니 어느덧 출국날
비행기가 오후 5시 비행기여서 오전에 출근해서 건강검진도 받고, 급한 일 몇가지 처리하고 점심 먹고 짐 챙겨서 공항으로 감. 다음날이 휴일이어서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무척이나 한적하다. 여행자 보험도 들고 환전도 하고 면세점도 좀 둘러보다 비행기에 올라타 정확히 2시간 반을 비행하니 또 다른 세계인 타이페이 공항에 도착. 건물이나 거리들도 깨끗하고 사람들 외양도 너무 비슷해서 여기가 외국인가 하는 느낌이 잘 들지는 않는데 그래도 중국어 특유의 고음들이 주위에서 쉴새없이 이야기되는걸 듣고 있자니 그제서야 조금 외국에 와있다는게 실감이 난다.
버스를 타고 예약한 숙소로 도착하여 체크인. 그냥 호스텔닷컴에서 찾아보고 JVS Hostel이라는 곳의 가격이 싸길래 싱글룸으로 생각없이 예약했더니 시설이 썩 좋지는 않다. ㅠㅠ 뭐 호스텔이 다 거기서 거기지 생각하고 그냥 만족하기로 함. 그래도 호스텔 스탭은 참 친절하데. 어린 대만 여자분이셨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올 여름에 한국 다녀간 이야기도 나누는게 재미있었다. 우리나라 음식중에서 짜장면이 제일 맛있었다 그래서 웃겼음 ㅋ.
체크인을 마치고 숙소 주변을 둘러보기로 함. 마침 숙소 주변에 작은 야시장이 있어서 가보았는데 좁은 골목길을 가득 채운 수많은 음식 노점들과 옷가게 장신구 가게들 사이를 현지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돌아다니는게 재미있었다. 대만의 대표적인 음식중 하나인 취두부의 향기(?)에 취해 돌아다니다 출출해서 아무곳에나 들어가 이름모를 대만 음식 -나중에 알고 보니 굴전-도 하나 먹고, 너무나 맛있었던 망고 빙수까지 하나 사먹고 나니 어느덧 꽤 늦은 시간. 오늘은 그냥 맛보기이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돌아다니자 마음먹고 편의점에서 캔맥주 몇개 사서 숙소로 돌아옴
짧은 기간이지만 즐거운 기억들 많이 남기고 갈 수 있기를~
활기찬 야시장
으..이런건 어떻게 먹는걸까? ^^;;
다시 먹고 싶은 망고빙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