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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마쓰 여행 5일 2018.09.26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날회사 돌아가면 또 힘든 나날들이 이어지겠지만 다시 돌아올걸 기약하며 여행을 마무리함. 아침에 눈을 떠서 창밖을 보니 하늘이 아주 눈부시게 파라지는 않지만 그래도 햇살이 조금씩 비친다. 이번 여행 그래도 비는 안왔구나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우동을 먹고 리쓰린 공원에 산책을 다녀오고 공항으로 떠나기로 함마침 트립어드바이저 추천 우동집이 근처에 있는데 아침부터 영업을 해서 모닝 우동을 맛있게 먹고 리쓰린 공원으로 향함 리쓰린 공원에 도착하니 조금씩 햇살이 비추니 흐린날보다 훨씬 아름답다. 나중에 단풍이 곱게 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싶어지는데 언젠가 단풍구경 하러 다시 와보고 싶다. 2일전에는 문이 닫혀 있던 공원내 찾집으로 이용되는 건물에 들어.. 더보기
다카마쓰 여행 4일 2018.09.25 간밤에 잠결에 얼핏 들으니 빗소리가 거세다. 역시 여지 없구만 하고 다시 잠들어 회사 출근해서 욕먹는 쓸데 없이 현실적인 악몽을 꾸고 일어나니 하늘은 잔뜩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비는 그쳤다. 아이폰 날씨앱으로 다카마쓰 날씨을 확인해보니 일주일 전부터 어제까지 비 표시 아이콘이었던게 흐림으로 바뀌어 있다. 역시 애플 날씨앱은 믿을게 못된다 ㅎㅎ 그리고 보면 사람들은 비가 올줄 알았다가 안오는걸 그 반대보다 더 좋아해서(?) 보통 일기예보는 비오는 확률을 과장한다던데 나로서는 정말 이해 할수 없는 일. 원래 마지막날은 가가와현에 있는 다른 지역을 갈까 하고 그 중에서도 고토히르???? 신사를 갈까 했는데 거기 가면 볼수 있다는 가가와 전망은 어제 마루가메성에서 조금 보기도 했고 또 날씨도.. 더보기
다카마쓰 여행 3일 2018.09.24 오늘은 다카마쓰 여행에서 제일 가고 싶었던 두곳을 하루에 들림 바로 우동과 리쓰린. 다카마쓰는 우동의 도시 답게 우동투어라는게 있는데 가가와현의 유명 우동집을 두군데 정도 들리고 추가로 리쓰린과 같은 관광지 한두군데를 들르는 투어코스이다. 우동투어는 주중, 주말 코스가 다양한데 주중에는 오전, 오후로 나눠서 각각 두군데의 우동집을 들리고 오후코스에는 리쓰린이 추가되고 주말, 공휴일 코스는 우동은 두번만 먹는 대신 다카마쓰에서 먼 관광코스가 추가되는 일정. 오늘은 월요일이라 오전, 오후 두개의 코스를 돌면서 우동을 4번(!) 먹으려고 했는데 아침에 우동버스가 와서 가이드분이 말씀해주시는데 오늘은 일본 공휴일-추분 대체 휴일이라던데 별걸 다 기념하네-이라 종일코스로 운행한다. 나야 뭐 어.. 더보기
다카마쓰 여행 2일 2018.09.23다카마쓰하면 제일 유명한게 우동(ㅋㅋㅋ)이고 두번째가 리쓰린이라는 공원 그리고 또 하나가 나오시마라는 섬이다. 나오시마는 버려진 섬을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서 활성화시킨 곳으로 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의 사례로도 많이 꼽히는 곳이기도 한데 꼭 여기 때문에 다카마쓰에 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안가볼수는 없는 일. 아침 일찍 일어나 8시 12분에 있는 첫배를 타고 나오시마로 이동. 다카마쓰에서 나오시마까지는 배로 50분쯤 걸리는데 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우리나라 바닷가의 풍경과 너무 비슷하다. ㅎㅎ 나오시마는 걸어서도 다닐수 있는 크지 않은 섬이라 자전거를 빌리기로 하고 인포메이션에 물어서 자전거를 빌리러 가니 줄이 벌써 길게 서있다. 자전거 빌리는데 뭐 얼마나 걸리겠나 싶어서.. 더보기
다카마쓰 여행 1일 2018.09.22 한 인간은 그 사람이 평생 내려온 선택의 결과라고 하던데 나는 선택의 기로에서 얼마나 좋은 선택들을 해왔을까? 지나고 나면 그 당시에는 알수 없었을 결과가 당연한 것 같고, 가지 않은 길이 더 좋아보이는 법이니 과거의 나에게 원망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최근에 내린 중요한 선택은 - 4개월전 이직을 결정한 것 - 과연 잘한 결정이었을까?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하면 참 좋을텐데 아쉽게도 매일매일 의문인 생활을 하고 있다. ㅠㅠ 만약 누군가 나와 비슷한 결정을 한다면 진심으로 말리고 싶을 정도... 어쨌건 그러다 보니 3개월정도 되는 동안 심신이 너무 피곤해서 이번 추석에 큰 무리를 해서라도 여행을 좀 다녀오고 싶어서 급하게 알아보다 보니 연휴 기간이라 비행기 값이 장난이 아니다. .. 더보기
삿포로 여행 3일 삿포로에서의 셋째날. 이날은 오타루를 가기로 하고 오전에는 오도리 공원 근처 산책하면서 시계탑하고 도청도 구경하고 기차타고 오타루로 이동오타루는 오래된 상점가들이 분위기 있고 운하도 멋있긴 했는데 혼자서 딱히 뭐 할것도 없고 해서 오후에 보고 다시 삿포로로 돌아옴아침의 오도리 공원. 너무 깨끗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무슨 시계탑도 보러 가고 빨간 벽돌 건물이 예뻤던 도청. 훗카이도 도청 깃발이 너무 예쁘다. 스노우픽 로고 같기도 하고 ㅎㅎ 일본에 왔으니 한끼 정도는 스시로.. 오타루의 운하. 야경을 찍으면 멋질거 같은데 작은 곳이어서 밤까지 할게 없어서 그냥 돌아옴 ㅎ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상점으로 쓰는데 참 분위기가 좋았다. 오르골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온갖 오르골 판매장이 더 맞.. 더보기
삿포로 여행 1~2일 5월초에 노동절을 낀 징검다리 휴가에 가까운 일본이나 한번 가볼까 하고 계획을 짜다가 기후현쪽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잘 안맞던 차에 마침 삿포로가 그때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라고 하고 삿포로는 한번도 안가봐서 늦은 벚꽃 놀이도 할겸 충동적으로 ㅋ 삿포로로 여행 다녀옴.다른 때라면 여행가서 일기도 쓰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기간도 짧고 해서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먹고 마시고 놀다가만 옴. ㅋ결과적으로는 봄의 삿포로는 딱히 볼게 많은건 아니었는데 추운 겨울이 끝나고 봄을 맞이하는 현지인들은 남다른 시기였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공원에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옆에서 구경하는게 참 즐거웠음. 도시가 조용하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느낌이기는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광활한 자연이나 이국적인 도시들이 더 취.. 더보기
일본 북알프스 여행 3일 - 초가다케 10월 3일 - 요코 캠핑장 - 초가다케 밤새 빗소리에 자다 깨다 하면서 아침을 맞음. 잠결에도 비 좀 그쳤으면 하는데 야속하게 빗소리는 그치지 않고 오히려 때로 우렁차게 더 커져서 에휴 슬프다 그러면서 다시 잠을 청하고는 했음. 날이 밝아 눈을 뜨니 6시. 비는 조금씩 잦아들고 일기 예보를 보니 오후에는 조금 그칠 것 같아 오늘은 어떻게 움직일까 고민을 시작함비와서 텐트 걷기도 귀찮고 들고 다니기 무겁기도 한데 그냥 텐트는 놔두고 몸만 움직일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다시 가는데까지 가볼까 싶기도 했는데 어제 푹자서 그런지 왠지 더 갈 수 있을 듯한 자신감도 생기고, 캠핑장에서 캠핑하시던 다른 분들도 하나둘씩 부지런히 텐트 챙겨서 출발하길래 나도 텐트를 걷어 배낭에 넣고 길을 떠남. 아 그런데 조금 걷다.. 더보기
일본 북알프스 여행 1일 - 나고야 10월 1일 - 나고야 몇 년 전에 중국 윈난성으로 여행 가면서 1박 2일간 호도협 트레킹을 한적이 있었다. 39밴드라고 부르는 그늘도 하나 없는 가파른 산길을 운동화 신고 오르는게 진짜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 곳. 그때 우연히 한국서 혼자 오신 아저씨 한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울산에서 휴가 내서 혼자 오셨다는 그분은 산을 정말 좋아하셔서 해외 명산들도 많이 다니셨는데 그중에서 일본 알프스가 좋다고 추천을 하셨더랬다. 일본 알프스라..이름도 잘 가져다 붙이는 구만. 일본에 그런 곳이 있나 궁금해서 나중에 찾아보니 일본 알프스는 일본 중부 기후현 부근에 3천미터가 넘는 고봉들이 이어진 일본 등산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라고 해서 언젠가 한번 가보기로 마음 먹었었다. 그리고 올해의 추석. 2일만 쉬면 무려 1.. 더보기
일본여행 - 4일 교토 (우지지역) 5/1 교토한국도 오늘은 노동절이라 다들 쉬고 있겠구나. 날씨가 좋았다면 모두들 여기저기 야외로 놀러들 갔겠지. ^^ 오늘은 교토로 이동하는날. 오사카와 나라는 비록 12년 전이지만 한번 와본적이 있었던데 반해 교토는 난생 처음 방문이라 좀 설렌다. 스티브 잡스가 사랑했던 도시라서 자식들을 데리고 여러차레 방문 했다지 ^^ 일본 천년의 수도 교토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숙소가 있던 JR 신이마미야역에서 오사카역으로 이동해서 교토선을 타고 드디어 출발. 여행전에 가져온 책중 필립 K 딕의 장편소설 '화성의 타임슬립'을 완독해서 오늘은 런던 디자인 뮤지엄 관장 데얀 수직이 쓴 '사물의 언어'를 읽으면서 옴. 모든 물건이 일상품화 되고 결핍이 없어진 풍요의 시대, 자본가들은 어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