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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미얀마/버마 여행 13일 (집으로...) 3/12미얀마 오기 전에 카페에서 본 글은 대부분 미얀마 너무 좋았다고 하고 - 사실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인 여행을 별로라고 하기가 어렵겠지 - 여행기 읽어보면 실제로 너무 좋을 것 같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번 여행은 기대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오늘은 여행의 정말 마지막 날. 딱히 할건 없고 그냥 저녁에 쉐다곤 파고다에서 일몰을 보기로 하고 그 전에 안가본 몇군데 가보고 영화나 한편 보기로 함. 느즈막히 숙소를 나와 차이나 타운을 찾아 가는데 근처에 온것 같기는 한데 - 중국 간판도 보이고 중국 음식점도 보이고 - 먹을까 말까 고민했던 만두집을 빼고는 흥미로운게 없어서 잠깐 둘러보고 론리 플래닛에서 추천한 Feel Myanmar로 점심을 먹으러 감. 식당에 도착하니 역시 유명한 곳인지 현지인들과 관.. 더보기
미얀마/버마 여행 12일 (양곤) 3/11마지막이 다가오는게 두려웠는데 결국 다가오고야 말았구나 ㅠㅠ 오늘이 미얀마에서의 마지막 밤 어제 밤에 탄 버스는 아침 6시 반쯤 터미널에 도착.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시간이 잘 맞아서 다행이다. 마지막 날은 첫날 묵었던 레인보우 호텔에서 묵기로 해서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더니 30,000k을 달란다. 미친... 농담하냐고 올때 7,000 주고 왔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8,000에 가자고 한다. 그래서 1,000 더 내기로 하고 합승을 잔뜩 해서 호텔에 도착 호텔에서 다행히 바로 체크인 할 수 있다고 해서 방으로 갔는데 첫날 실수(?)로 내어준 더블룸에 비하니 차이가 크다. 하루에 45$인데 양곤 숙박 물가가 비싸긴 비싼 모양... 숙소 가격이야 그렇다 치고 여기에 묵는 숙박객들이 개인 여행객들.. 더보기
미얀마/버마 여행 11일 (인레) 3/10전날 프랑스 친구들이 보트를 빌렸으니 같이 타자고 해서 8시에 쓰린 속을 안고 - 전날 과음을 해서 - 약속 장소로 감. 하루 빌리면 15,000인데 5명이니 각각 3,000씩 내기로 함. 인레 호수가 워낙에 넓다 보니 이곳 저곳 이동하는데만도 한참이 걸린다. 어제 마신 술때문에 중간 중간 꾸벅꾸벅 졸면서 인레 이곳 저곳의 목적지를 방문함. 호수를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가는건 좋은데 자꾸 기념품 같은 쇼핑하는 곳으로만 데려가서 좀 실망했음. 그리고 고양이들이 점핑하는 쇼를 보여줘서 유명하다던 점핑 캣 사원은 고양이들이 점프는 안하고 지들끼리 놀고만 있고 그래도 귀엽다고 - 주로 여자 관광객들이 - 하는 관광객들만 봐서 아쉬웠지만 인레 호수 곳곳을 배타고 다니는건 좋았다. 오늘의 하루 일정을 마칠 .. 더보기
미얀마/버마 여행 10일 (인레) 3/9좋고도 좋구나 아침에 눈을 떠 좀 느즈막히 준비하고 하루를 시작. 자전거를 빌려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로 하고 숙소 주인에게 갈만한 곳을 물어보니 코스를 추천해줘서 그 코스를 따르기로 함. 숙소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처음에 가는 길이 참 마음에 든다. 포장된 도로에 양옆으로 울창한 가로수 덕에 햇빛도 막아주고 음악 들으면서 자전거로 가는 길이 경쾌하다. 힘들면 곳곳에 보이는 정자 같은데서 쉬기도 하고. 그런데 금방 목적지에 갈줄 알았는데 그 길로 두시간정도는 자전거로 간듯... 하도 오래 걸려서 중간에 길 잃어버린줄 암 ㅠㅠ 거기다가 빌린 자전거는 원래 그랬는지 아니면 타다가 중간에 그랬는지 뒷바퀴에 바람이 하나도 없다. 아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데 다행히 가다보니 오토바이 수리하는 곳이 있.. 더보기
미얀마/버마 여행 9일 (트레킹/인레) 3/8산에서의 마지막 날. 전날 밤에 작게 코를 골았다고 해서 걱정스런 마음에 어제도 혹시 코 골았냐고 물어봤더니 보보는 깊이 잠들어서 못들었다는데 다른 일행이 작게 골았다고 알려준다. ㅠㅠ 코 곤다는 소리 전에 못들어봤는데 차고 건조해서 그런걸까? ㅠㅠ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뭐 아주 크게 골지는 않고 그냥 숨소리가 좀 큰 정도였다고 괜찮다고 해준다 ^^ 아침을 먹고 면도도 못하고 머리도 못감은 채로 마지막 날의 트레킹을 시작. 어제 가이드에게 물어보기를 12시 쯤에 호수에 도착한다고 해서 곧 도착하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꽤 먼길을 걸어감. 나즈막한 구릉들이 역시나 아름다운데 1박 2일로 왔으면 좀 아쉬웠겟구나 싶다. 12시쯤 해서 트레킹은 끝나고 점심을 먹고 이제 헤어질 시간. 보트를 타고 숙소가 있는.. 더보기
미얀마/버마 여행 8일 (트레킹) 3/7다들 피곤했는지 어제 일찍들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자리에서 일어나질 않는다 ㅎ 해가 떠오기 직전이어서 혼자 숙소를 나와 해뜨기 직전의 마을을 한바퀴 돌아봄. 적당한 곳을 찾아가 해뜨는 것도 보고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게으른 관광객들과는 달리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아침을 먹고 오늘의 트레킹을 시작. 어제와 비슷한 산길을 중간 중간 쉬어가며 만나는 산속의 소수 민족들과 아이들과 인사도 나누면서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 이곳에는 작은 상점도 있어서 맥주 한병씩 시켜서 수다도 떨다가 저녁을 먹고는 우리를 가이드 해줬던 굴쇼(뜻이 Fat Brother 라 그래서 모두 깔깔대며 웃었음 ㅎㅎ)의 안내로 미얀마 소수 부족중 하나인 Pao족의 집을 방문. 우리가 묵는 숙소처럼 .. 더보기
미얀마/버마 여행 6일 (껄로) 3/5그동안 여러번 여행을 다녀오고 앞으로도 수많은 여행을 다니고 싶지만 앞으로 여행하면서 오늘 같은 일을 또 겪을 수 있을까? 정말 정신 없었던 하루 ㅋ ㅠㅠ호텔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보다 여유 있게 가는게 좋겠다고 해서 8시 45분 비행기인데 5:30에 일어나 6:00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 공항에 도착하니 6:50. -_-;; 너무 일찍 왔네. 여느 허름한 공항처럼 매점도 없고 해서 그냥 책이나 읽으면서 비행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8시 40분이 되어도 비행기 타라는 이야기를 안한다. 혹시 놓친건 아닌건가 불안해하고 있으니 50분쯤 되어서야 게이트를 오픈. 쌍발 프로펠러기를 타고 40분쯤 가니 껄로우와 인레 호수로 가는 헤호 공항. 공항에서 내려 껄로 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전부다 택시를 타야 한다.. 더보기
미얀마/버마 여행 5일 (만달레이) 3/4만달레이의 둘째날.오늘은 아침부터 서두를 일은 없어서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뉴스를 좀 뒤적거리다가 민주당 안철수 신당의 합당 소식과 새누리당 후보로 정몽준, 김황식이 나온다는 소식에 정말 다음 지방선거에서 만약에 정말로 정몽준이 서울 시장이 된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정몽준 서울시장을 상상해보니..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좀 아찔했음..ㅠㅠ 뭐 이런 쓸데 없는 생각도 하고 생활고에 자살을 했다는 세모녀 이야기에 가슴 아파 하다가 정신 차리고 하루 일정을 시작함 둘째날은 오토바이를 대절해서 만달레이 일대를 돌아보기로 함. 만달레이는 바간 왕조가 몽골에 의해 멸망한 후 샨족들이 세운 국가의 수도이고 예전에 부처가 방문해서 2500년 후에 여기에 수도가 생길 것이라는 예언대로 그 시대의 왕이 예언.. 더보기
미얀마/버마 여행 3일 (바간) 3/2 아침에 해뜨는 걸 보려고 했는데 전날밤에 책 읽다가 아이패드에 넣어온 셜록이나 한번 봐볼까하다가 중간에 끊을 수가 없어서 - 아니 한편이 그렇게 길다니 -좀 늦게 잤더니 일출을 보기는 좀 늦은 시간에 일어나 버렸다. 아침을 먹으려고 식당을 물어서 옥상에 있는 옥상에 올라가니 와 이곳도 정말 멋지다. 바간 일대를 기구에서 바라보는 기구 투어를 하기 위한 기구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는데 바간은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다 멋지구나 싶다 오늘은 뭐할까? 원래는 내일 종일 바간을 더 보고 밤 버스로 만달레이로 가려고 했는데 만달레이로 가는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시간이 영 안맞다. 9시 반 버스가 마지막 버스인데 그걸 타면 만달레이에 새벽 3시에 도착한다고 -_-;; 그 시간에 뭘 해야하나 싶어서 그냥 내일 일.. 더보기
미얀마/버마 여행 2일 (바간) 3/1 앞자리 할아버지가 좌석을 심하게 뒤로 젖혀 좀 불편했지만 생각보다는 편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니 새벽 6시. 버스에서 내리니 많은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중이다. 어떻게 할까하다가 아직 체크인하기는 좀 이를거 같아서 호텔 가는 길에 유명한 쉐샨도탑에서 일출을 보고 호텔로 가기로 함. 호객중이던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호텔까지 15고 일출을 보면 18 이란다. 이게 18,000인데 난 그걸 1,800으로 알아들어서 나중에 계산할때 잘 못 알아들었다 깎아달라고 해서 15,000으로 깎았음. 호텔에서 터미널까지는 9$였는데 조금 바가지 쓴 듯. -_-;; 어쨌건 호텔 가기전에 중간에 들린 쉐샨도 탑에서 바라본 새벽녘의 바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새벽 어스름한 푸른 빛 아래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들판과 셀 수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