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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스페인 여행 (말라가) 2010.01.22 어느덧 여행 9일째 어느새 여행도 반이 넘어섰다. 이제 론다와 세비야를 거쳐 포르투갈에서 3일 마드리드에서 1일이면 스페인 여행도 끝 그러고 보면 그런 안좋은 일을 당하고도 금방 회복해서 집에 가고 싶지 않은걸 보면 여행이 체질은 체질인 모양 ^^ 오늘은 말라가 관광을 하고 협곡이 멋지다는 론다로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 부지런을 떨어서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섬 말라가는 그리 큰 도시는 아니어서 주요 관광지는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처음 간 곳은 말라가의 전경이 다 보인다는 히브랄파로 성. 버스를 타고 가라고 론리플래닛에 나와 있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 시간을 보니 제길 11시가 첫버스이다. 그때가 9시였는데 -_-;; 그냥 등산하는 셈치고 걸어가기로 하고 중간 중.. 더보기
스페인 여행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2010.01.21 아침에 네르하와 프리힐리아나를 거쳐 말라가로 이동하기로 하고 일찍 짐을 꾸려 버스터미널로 이동 어제와는 다르게 날이 맑지 않아 출발부터 걱정이 앞선다. 네르하와 프리힐리아나는 지중해라 날이 맑아야 할텐데.. 이런 걱정을 하며 네르하로 이동하다 보니 날이 점차 맑아져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제 날씨가 좀 도와주는구나 생각하며 네르하에 도착. 네르하로 이동하면서 느낀 점은 '참 나이 드신 분들 많구나' 버스가 반정도 차서 네르하로 이동했는데 나 말고는 전부 나이드신 분들 ^^; 네르하는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리는 곳이 유명한데 거기서 바라보는 지중해의 풍경이 멋지다. 날씨가 너무나 화창해 아예 반팔로 갈아입고 정류장 옆의 타파스바에서 맥주한잔 마시고 유럽의 발코니로 향함.. 더보기
스페인 여행 (그라나다) 2010.01.20 침대 기차도 그러고 보니 인도와 이집트에서 타보고 이번이 3번째 우여곡절 많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침대 기차를 타고 안달루시아의 관문인 그라나다로 향함 4인용 침실칸이었는데 이집트에서 탔던 2인용 침실칸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따듯하고 편하게 그라나다에 도착 무엇보다 날씨가 제일 걱정이었는데 새벽에 잠이 깨서 차창밖을 보니 구름이 조금 보이긴 하지만 다행히 비는 올것 같지 않다. 연착 없이 거의 정시에 그라나다에 도착하니 해가 떠오기 시작하고 날씨도 화창하게 개기 시작한다. 어휴 이게 얼마만에 보는 푸른 하늘이냐.. 예약한 숙소로 찾아가 숙소앞의 카페에서 커피와 크로와상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일찍 체크인 18유로짜리 싱글룸이었는데 나름 깔끔하고 괜찮다. 씻고 옷도 갈아입고 숙소를 나와 그.. 더보기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2010.01.18 바르셀로나에서 우여곡절 많았던 날도 어느덧 3일째 여행은 이제 시작인데 맘고생을 해서 그런지 몇주는 지난거 같다. 오늘도 날은 우중충 흐리고... 오늘은 바르셀로나 항구쪽과 몬주익 공원을 가려고 했는데 이런 몬주익 공원에 있는 미로 박물관이 하필이면 월요일이 휴관 그래서 몬주익은 내일 가기로 하고 바르셀로나 항구와 지중해를 보러 감 며칠 다녔더니 이제는 익숙해진 람블라 거리를 지나 바다쪽으로 가면 콜럼부스 기념탑이 나온다. 멋지게 마치 자신이 항해할 방향을 가리키듯 손을 들어 바다를 가리키고 있는 기념탑은 고풍스러운 주변 건물과 지중해와 어울려 멋지긴 했다. 그래도 콜럼버스 라는 인물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면 아메리카 대륙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제레미 다.. 더보기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2010.01.17 도저히 잠이 안와 뒤척이다 겨우 잠들어서도 몇번을 깼다 자학과 후회를 거듭하다 보니 여행 기분도 안나고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카메라 가격에 비하면 정말 얼마 안되는 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출국하면서 메리츠 보험에 여행자 보험을 들어 놓은게 있어서 보험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러 경찰서로 찾아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일요일의 바르셀로나 거리를 우울한 맘으로 걸어 경찰서에 들어가니 도난당한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었는지 몇명의 사람들이 나처럼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나이 많은 노년의 부부와 중년의 부부 이렇게 두쌍이 나말고 있었는데 그래도 나만큼의 손해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과 무엇보다 부부끼리 서로 의지하는거 같아 어설프게 혼자 다니다가 사고를 당한데다 .. 더보기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2010.01.16 흑흑... 이날은 뭐 쓰고 싶지가 않다. 아마 인생을 통틀어서도 가장 나쁜 사고중 하나가 아니었을까나...ㅜㅜ 이후 여행의 의미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는 여행중 최고의 위기.. 여행자들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될줄이야 그렇게 여행 떠나면서부터 걱정 했건만 카메라를 도둑 맞고 말았다.. 아침에 브엘링 편으로 바르셀로나로 이동해서 하루종일 구시가지 쪽을 걸어다니다가 누캄프에서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의 축구경기를 보고 (축구를 밤 10시에 하다니..ㅠㅠ) 더구나 비가와서 비를 피하느라 맨뒤에서 서서 보느라 많이 피곤해서 지하철에서 잠깐 주의를 게을리한 사이에 그만...ㅠㅠ 여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다 정리하고 집에 가고 싶을 지경.. 일단 숙소로 돌아와서 자리에 누웠는데 잠도 안오고 하소연할 사.. 더보기
스페인 여행 (마드리드) 2010. 01.15 죽은듯이 자고 일어났더니 체력이 좀 보충이 된 모양 (평소 안오던 전화가 새벽에 두통이나 와서 자다가 깼다..-_-;;) 마드리드 근교의 톨레도를 가기로 하고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일찍 숙소를 나섬 메트로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가서 톨레도행 버스 티켓을 끊고 버스를 타고 톨레도로 이동 톨레도는 이슬람 스페인의 중심도시중의 하나로 이슬람 왕국이 시작되고 강성했을때의 수도이며 이후 Reconquesta를 통해 카톨릭이 다시 점령했던 지역이며 그시기 동안 유대인들이 함께 살았던 3개의 문화가 뒤섞여 있는 도시로 성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 유적으로 지정. 론리에서 톨레도 지역을 걸어서 다니는 3시간의 Walking Course를 추천해서 그길을 따라 가이드북을 들고 톨레도 골목 골목을 헤매 .. 더보기
스페인 여행기 (시작하며) 우연한 기회에 얻게된 황금같은 2주가량의 휴가 눈치밥 먹으면서 그동안 휴가들 길게 다녀오긴 했지만 자주 오는 기회는 아니어서 평소 가기 힘든 먼곳을 찾다가 처음 생각한 곳은 남미의 멕시코! 카리브해의 멋진 해안과 아즈텍 문명 테킬라와 정열적인 멕시칸들! 이런 기대를 가지고 항공사 홈페이지를 며칠간 싹 뒤졌으나 정말 표가 한장도 없더라..-_-;; 아니 멕시코가 그리 인기 여행국이었던가.. 그래서 남미는 뭐 다음으로 미루고 찾아보니 멕시코뿐 아니라 웬만한 국가는 남아있는 티켓이 없다. 이런 방학이라 그런가..그래도 예전에 터키도 이집트도 정말 금방 표 구해서 갔었는데. 그래서 그때부터 가고 싶은 나라보다 표가 있는 나라를 찾다가 나온게 요르단/시리아, 모로코, 그리스, 스페인등.. (공통점은 중동 국적 항.. 더보기
이집트 여행 (마치며..) 2009. 08. 24 나는 걸었다 만나는 사람들은 슬프도록 못나고 어리석었다. 만나는 사람들은 비참했다. 만나는 사람들은 우스꽝스러웠다. 만나는 사람들은 경쾌했다. 만나는 사람들은 화려했다. 만나는 사람들은 고귀했다. 만나는 사람들은 거칠었다. 세계는 좋았다. '여행'은 무언의 바이블이었다. '자연'은 도덕이었다. '침묵'은 나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침묵에서 나온 '말'이 나를 사로잡았다. 좋게도 나쁘게도, 모든 것은 좋았다. 나는 모든 것을 관찰했다. 그리고 내몸에 그것을 옮겨 적어 보았다. - 후지와라 신야 인도방랑 중 혼돈이라는 말이 너무나 어울리던 카이로의 첫인상, 웅장했던 아부심벨과 아름다웠던 룩소르의 유적지들 한낮의 살을 뚫을 듯한 햇살 아래를 걸었던 아스완의 거리, 낮동안 더웠지~라고 말을.. 더보기
이집트 여행 (카이로) 2009.08.23 사막에서의 일출을 보고 정리후 다시 카이로로 돌아오니 오후 3시 이제 이집트와 카이로에서 마지막 밤이다. 씻고 숙소를 나와 올드 카이로도 가보고 나일강변도 가보고 함 그렇게 복잡하던 카이로도 일요일이라 조금은 한가하고 괜시리 정겨운 느낌이다. 저녁을 먹고 맥주 한잔과 함께 그동안 찍은 사진을 살펴보니 사진찍을때의 기분과 감정이 살아나 무척이나 행복하다. 아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 나일강변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카이로의 야경을 구경하다 아쉬운 발걸음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옴.. 안녕 카이로~ 안녕 이집트~ 카이로의 소소한 관광지들..올드 카이로 부근 마침 여행 말미가 라마단 기간이었는데 금식의 시간이 끝나고 식사 후 예배를 드리는 무슬림들.. 이집트를 떠나오는 날 들렸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