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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기 (카이로) 2009.08.13 칸카릴리까지 다녀오는 것만으로 녹초가 됐는지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아침에 눈을 뜸. 이제 드디어 진짜 여행의 시작. 이집트를 상징하는 피라미드를 보러 가기로 함 숙소에서 만난 친구가 마침 자기도 피라미드를 보러 간다고 해서 같이 길을 나섬. 중간까지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축복인 메트로(지하철)로 이동하여 거기서 버스를 타고 피라미드까지 가기로 하고 당연히 메트로역에서 내리니 어디가 어딘지 버스는 어디서 타는지 알턱이 없다.그때 먼저 물어봤는지 아니면 먼저 접근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동행과 이집트 인이 대화를 하고 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머 이집트 학교 선생인데 학교가 피라미드 근처라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음..이런 경우 거의 대부분 사기이던데.. 그래도 설마 피라미드 근처도 아닌데 여기서.. 더보기
이집트 여행기 (도착일 - 카이로) 2009년 8월 12일 걸을 때마다 나자신과 내가 배워온 세계의 허위가 보였다. 그러나 나는 다른 좋은 것도 보았다 거대한 바냔나무에 깃들인 숱한 삶을 보았다. 그뒤로 솟아오르는 거대한 비구름을 보았다 인간들에게 덤벼드는 사나운 코끼리를 보았다. '코끼리'를 정복한 기품있는 소년을 보았다. 코끼리와 소년을 감싸 안은 높다란 '숲'을 보았다. 세계는 좋았다. 대지와 바람은 거칠었다. 꽃과 나비는 아름다웠다. 후지와라 신야 - 인도 방랑 중 피라미드와 파라오의 나라, 나일강과 사막의 나라 겨우 이정도의 지식.거기에 조금 덧붙인다면 군부독재국가이긴 하지만 이스라엘과 긴장이 감도는 중동지역에서 나름 영향력 있는 국가, 이집트에 가기 전에 알고 있던 몇가지 지식들 - 하지만 여행에는 별 도움이 안될.. 그런데 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