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우리 몸을 만드는 원자의 역사

beck.kim 2025. 4. 30. 14:12

제목만 봐서는 우리 인체의 신비를 다룬 생물학 관련 책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의 첫장의 내용이 무려 빅뱅! 그래서 제목을 다시 보니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의 탄생부터 시작하는 책임을 깨닫게 됨

빅뱅 이후 수소와 헬륨에서 시작하여 수소와 헬륨이 서로 뭉쳐서 항성을 형성하면서 더 무거운 원자들이 생겨나고 초신성의 폭발로 인해 그보다 더 무거운 원자들이 탄생한 우주의 여명기를 거쳐, 그러한 원자들은 어떻게 합쳐져서 태양 주위를 도는 태양계의 행성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행성에서는 어떻게 생명이 탄생하고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에 이르렀는지 이야기 하는데, 이전에 다른 과학책에서도 본 내용들인데도 장대한 우주의 역사와 함께 이야기하는게 흥미롭고, 익히 알려진 유명한 말처럼 인간은 초신성의 아이들이라는 사실과 인간의 구성은 우리 주변의 다른 사물들과 근본적으로는 다를 바 없으며 우리 몸을 구성하는 대부분이 공기와 태양에서 왔다는 사실 또한 무척이나 경이롭다.

최신 연구 성과를 비롯하여 과학적 연구 결과만 기술하는게 아니라 각각의 중요한 단계마다 기존 권위자들의 권위와 싸우고 “너무 이상해서 사실일리 없다”는 선입관과 편견에 맞서 끝까지 연구해서 세상을 바꿔온 과학자들의 헌신적인 연구 사례들도 감동적인 책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