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향해 떠나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올해 두번째 책은 “별을 향해 떠나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트위터에서 심너울 작가님이 추천하셔서 구매.

글로벌한 빌런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가는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광년 바깥의 다른 행성으로 수천 수만명의 인류가 우주여행을 하는 장면은 SF에서나 가능한 일 같은데, 먼 미래에 실제로 성간 우주 여행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기술적 문제 이외에 사회, 철학, 윤리적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동안 이 문제를 진지하게 연구한 과학자들의 연구와 성과를 잘 요약해 준다.

기술적 문제에 대해서는 추진체와 관련한 몇가지 유용한 후보들에 대한 내용과 현재의 개발 수준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데 반해 인류가 장기간 우주여행을 하면서 맞닥뜨릴 경제, 사회, 문화적 이슈에 대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고찰해봐야 한다 수준으로 넘어가는 건 좀 아쉬움.

작가 본인이 SF 소설을 집필하기도 해서 책 전반에서 SF 소설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넘쳐 나는데 SF 애호가로써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음. 이후에 SF 창작물에서 성간 우주여행이 나오면 이 책에서 나온 내용들이 떠오를 것 같다.